시스템에 희생된 소녀, 숫자로 환산돼버린 청춘 다음_소희 장혜령 기자
정주리 감독의 시나리오를 보고 5분 만에 수락했다는 배두나. 좋은 시나리오가 본인에게 먼저 왔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며, 수락하지 않으면 이 작은 영화가 엎어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각별한 애정이 느껴지는 배두나의 선구안이다. 영화 속 형사는 영화의 모티브가 된 시사 프로그램의 PD를 재해석한 인물이다. 사건을 따라가기 바쁜 PD의 뒷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앞모습이 보고 싶었다는 배두나는 부당하고 참담한 사건의 안내자를 자처한다.7년 전 때부터 호흡을 맞춘 정주리 감독과 두 번째 작업이다. 는 가정 폭력에 노출된 소녀와 사회적 낙인이 찍힌 경찰이 만나는 이야기다. 시스터후드가 느껴지는 묵직한 울림이 있는 영화다. 두 사람은 를 통해 절친한 사이로 발전했고 끈끈한 동지애를 느꼈다고 말했다.한국의 다르덴 형제 감독의 출연인가. 때 보다 한층 현실과 허구의 경계가 모호하다. 몰입하게 만드는 날카로운 고발이다.
하지만 초과 근무와 야근은 일상인데 인센티브는 제때 지급되지 않았다. 힘들어 그만두고 싶어도 노력한 보상과 학교의 압박에 그러지도 못했다. 어차피 저렴한 노동력을 공급받아 언제든지 대체 인력이 가능한 대기업 하청의 콜센터는 불합리한 목표치를 세워 당근과 채찍을 번갈아 가며 호도했다. 아무리 할당량을 채워도 월 200조차 받을 수 없는 설정값이 정해져 있었던 계약이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음씨 좋았던 팀장이 세상을 등지는 일이 벌어진다. 그날 이후 소희는 180도 달라진다. 어딘가 확연히 달라진 소희는 동료를 무시한 채 혼자만 폭주하는 이기심을 보인다.이후 등장하는 유진은 오랜만에 복직한 사무직 경찰이다. 지방 발령받은 기간 동안 작은 사건만 해결하면 되었다. 하지만 소희의 사건을 접한 후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다. 일개 형사가 들쑤시고 다닌다고 해서 해결된 사건이 아님을 알게 되자 더욱 집착하게 된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베트남 민간인 학살’ 피해자 “희생된 영혼들도 이제 안식할 것”“대한민국 사법부가 베트남 전쟁 민간인 학살 피해자에게 공식적으로 1호 위로문과 사과문을 이번 판결을 통해 보냈다고 생각한다” 베트남전 민간인학살 한국배상책임 🔽 자세히 읽어보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제2의 안네 프랑크'…나치 피해 비밀방에 숨어 산 유대인 소녀영국 BBC 방송은 7일 1935년에 태어나 나치의 핍박으로 가족을 잃고 2년 6개월간 보모 집에 숨어 살았던 유대인 생존자 돌리의 이야기를 소개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제2의 안네 프랑크'…나치 피해 비밀방에 숨어 산 유대인 소녀 | 연합뉴스나치 독일의 유대인 대학살(홀로코스트) 참상을 상징하는 인물 안네 프랑크와 '닮은꼴' 인생을 살았던 여성의 숨은 이야기가 추상 미술의 거장 바실리 칸딘스키의 그림 한 점에 의해 조명받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영상] 박홍근 “이상민 장관 문책, 정치적으로 불리해도 계산기 내려놓겠다”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이 지난 6일 공동 제출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두고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치적으로 불리해도 계산기를 내려놓고 8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임을 예고했다.박홍근 원내대표는 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용산 이태원에서 159명의 무고한 생명이 희생된 지 100일이 넘었다”며 “미리 막을 수 있었던 인재이자, 정부의 무능이 불러온 사회적 대참사였음이 분명히 밝혀졌는데도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적이고 진심 어린 사과는 없었다”고 지적했다.이어 “재난안전 주무 부처의 장이자 온갖 실언으로 지탄을 받아 온 이상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