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회 등장만 11명… '전혀 상상도 못했던 오늘' 기기묘묘 공포 영화 옴니버스 김진수 기자
큰사진보기 ▲ 14일 옴니버스 영화 언론 시사회 현장. 왼쪽부터 배우 의 감독 이탁, 배우 오민애, 김재화, 의 배우 한해인, 유의태, 감독 남순아, 의 감독 심규호, 배우 이양희, 의 감독 김동식, 배우 장준휘, 김최용준. ⓒ 김진수
영화제 GV에서는 익숙한 광경이지만 개봉을 앞둔 언론시사회에서는 드문 풍경. 가 네 편의 단편 영화를 엮어 옴니버스 형식이라서 가능한 일이다. 이 영화 배급사 필름다빈이 단편영화를 모아 장편영화로 개봉하는 건 이번이 네 번째. 는 독립예술영화계에서는 흔치 않은 공포 스릴러 장르의 단편 영화들을 하나로 묶어 장편 형식으로 만들었다.재개발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인간의 절망과 추악을 다룬 , 딸과 엄마의 낯선 관계를 그린 , 낙향한 청년이 이상한 꾸러미를 얻은 뒤 마주하는 기묘한 하루를 보낸다는 , 아들을 최고의 야구선수로 키워내는 아버지의 욕망을 건드리는 가 속 네 편.
각 에피소드 소재는 모두 다르지만 불안이라는 공통 키워드가 떠오른다. 시사회 참석한 감독들은 연출 의도에 대해 '욕망', '비틀기', '방황' 등을 언급했다. 현실인 듯 판타지인 듯 경계를 넘나들면서 닥쳐오는 공포 덕에 심장이 쫄깃해지기도 한다. 각 단편은 서울독립영화제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등에서 공개된 바 있다.최근 OTT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단편영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늘어났지만 영화제나 일부 독립예술극장 기획전이 아니면 보기 어려울 정도로 통로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날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감독들과 배우들은 입을 모아 단편영화 개봉에 반가움을 표시했다. 심규호 감독은" 전혀 상상도 못했던 오늘"이라며"단편영화로 계속 상영되는 게 힘든데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옴니버스의 하나의 장편영화로 개봉한다는 게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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