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모르지만 좋아해서 벌인 일 시 이슬하 기자
비록 잠깐이었지만 어렸을 땐 시인이 되고 싶었다. 시를 나름 좋아했던 것 같다. 백일장에 나갈 때면 꼭 시로 참가했고, 일기장을 채우기 막막한 날이면 시를 썼다. 내게 시는 '빨리 쓰고 놀 수 있는 것'이었다.
오래된 소망을 다시 꺼내본 건 지난해 가을이었다. 그때 나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쉬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마음이 곪아있던 시간이 길었던 터였다. 나를 돌보는 데 시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시가 말랑말랑하지만은 않다는 걸 어느 순간 깨달은 나였지만, 그래도 슬픈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세계가 그 세계라는 걸 알았다. 자고로 쉽게 읽히는 글이 좋은 글이라고, 나도 남의 글을 꼼꼼히 안 읽으면서 내 글은 남들이 행간의 의미까지 파악해주길 기대하면 안 된다고 믿는 나로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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