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간 의사 “환자 여유있게 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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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검사 뒤 유 과장이 '당 조절이 잘되고 있다'고 하자 박씨는 안도했다. 유 과장은 '도시에선 병원 유지를 위해 하루 100명이 넘는 많은 환자를 봐야 했다'며 '그러다 보니 좀 복잡하거나 새로운 지식이 필요한 환자는 기피했다. 유 과장은 '급성 신우신염 환자가 몇 케이스 있었는데, 약물 치료하면 좋아지는 경우도 많아 하루 이틀 지켜보고 싶어도 (입원이 안 돼) 그럴 수 없었다'며 '심장질환은 혈관조영술도 받아야 하는데, 그런 검사를 할 수 없으니 상급병원이 있는 도시로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지난 20일 경남 산청군 보건의료원에서 유재등 내과 과장이 진료를 하고 있다. 유 과장은 산청군이 다섯 차례 공고 끝에 채용한 내과 전문의로, 매일 50~80명의 환자를 본다. 안대훈 기자

군내 11개 읍·면 곳곳의 환자들이 산청의료원 내과를 찾아온다. 주로 혈압·당뇨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어르신이다. 오후 6시 퇴근하기 전까지 유 과장이 진료한 환자는 약 50명. 많을 때는 80명까지 본다고 한다. 유 과장은 “도시에선 병원 유지를 위해 하루 100명이 넘는 많은 환자를 봐야 했다”며 “그러다 보니 좀 복잡하거나 새로운 지식이 필요한 환자는 기피했다. 여기선 좀 더 여유 있고, 여러 유형의 환자를 살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산청의료원을 찾는 군민들은 “먼 도시까지 안 가도 돼 좋다”는 반응이다. 산청읍에서 진주 경상국립대학교병원까지는 차로 40분 거리다. 잦은 기침에 폐렴이 의심돼 이날 산청의료원을 찾은 강모씨도 마찬가지다. 그는 “도시 병원에 가면 빨리빨리 하려고만 하는데, 여긴 상세히 여쭤봐도 조곤조곤 잘 설명해 주신다. 무리하게 이것저것 검사받으란 말도 안 해서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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