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시상식 무대에서 스페인왕립축구연맹(RFEF) 루이스 루비알...
2023 국제축구연맹 여자 월드컵 시상식 무대에서 스페인왕립축구연맹 루이스 루비알레스 회장이 우승을 차지한 스페인 대표팀 헤니페르 에르모소 선수의 얼굴에 강제로 입을 맞춘 사건의 파장이 확산하면서 스페인 전역의 페미니즘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27일 엘파이스 등에 따르면 사건 발생 후 동료 선수들을 비롯해 축구팬과 스페인 국민도 에르모소 선수에게 지지를 나타냈다. 이들은 “우리는 에르모소와 함께한다”고 적혀있는 티셔츠를 입거나 포스터를 들고 찍은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 올려 응원을 보냈고, SNS에는 ‘# 끝났다’는 해시태그 운동이 확산됐다. 스페인 대표팀은 연맹 지도부가 물러날 때까지 국가대표로 뛰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코치진 6명은 루비알레스를 규탄하며 사퇴했다.
이에 대해 에르모소 선수는 “루비알레스의 말과 달리 대화는 결코 이뤄지지 않았고, 그 키스는 합의된 것이 아니었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 어떠한 사람도 직장에서나 스포츠에서나, 사회적 환경에서 이러한 동의 없는 행동의 피해자가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사건을 알려야 한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엘파이스는 “ 폭력과 권력 관계를 인식하고, 역사적으로 이어져 온 ‘정상성’을 지우도록 가르쳐온 페미니즘 의식이 연쇄반응으로 활성화됐다”며 “불과 6일 만에 스페인 사회에 내면화된 페미니즘이 루비알레스를 휩쓸어 버렸다”고 보도했다.정치권에도 진영을 뛰어넘은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대행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레네 몬테로 평등부 장관 대행 역시 “우리 여성들이 일상적으로 겪고 있지만 지금까지 보이지 않았던 성폭력의 한 형태”라고 지적했다. 여성단체의 비판을 받아온 보수 정당 국민당의 쿠카 가마라 의원도 “우리 국민은 그런 일을 당해선 안 된다”라며 “이는 국가 전체의 수치이며, 주인공이 되어야 할 여자 대표팀의 승리를 더럽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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