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대홍수로 큰 피해를 본 현장을 찾았다가 분노한 수재민들에게 ...
김지연 특파원=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대홍수로 큰 피해를 본 현장을 찾았다가 분노한 수재민들에게 욕설과 함께 진흙을 맞는 '봉변'을 당했다.
로이터, AFP, EFE 통신 등에 따르면 펠리페 6세는 이번 수해로 최소 62명 사망자가 나온 발렌시아주 파이포르타를 레티시아 왕비, 산체스 총리, 카를로스 마손 발렌시아 주지사와 함께 방문했다.한 온라인 영상에서는 한 청년이 국왕을 향해 국가의 이번 수해 대응이"수치스러운 일"이라고 외쳤다. 마손 주지사의 사임을 요구하거나"산체스 총리는 어딨느냐"고 외치는 사람들도 있었다.펠리페 6세는 다른 일행보다 더 오래 머물며 주민들을 위로하려 시도하는 모습이었지만 시간을 단축해 서둘러 방문을 종료했다고 AFP 등은 전했다. 파이포르타에 이어 찾으려했던 다른 수해 지역 방문도 취소됐다. 3일 수해가 난 스페인 발렌시아를 방문한 필리페6세 국왕이 주민들이 던지는 진흙을 피하고 있다. 2024.11.3스페인 방송 RTVE는 이날 군중이 던진 물체에는 돌과 딱딱한 물체가 섞여 있었으며 경호원 두 명이 다쳐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산체스 총리는 2일 기자회견에서 군인과 경찰 1만명을 피해 지역에 추가로 파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군인 7천500명과 경찰 9천여 명이 생존자 수색과 시신 수습 등에 나서게 된다. 산체스 총리는"우리의 대응이 충분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알고 있다. 심각한 문제와 부족이 있고, 절실하게 친지를 찾거나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 마을이 있다는 사실도 안다"고 말했다.피해 지역은 중앙 정부에 실종자 수색과 구호·복구 작업 지원을 호소하고 있다. 수해를 입은 스페인 발렌시아의 주민들이 3일 현장을 방문한 필리페6세 국왕에게 따지고 있다. 202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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