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예술가 우고 론디노네 '창밖으로 계절 변화 보는 것도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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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예술가 우고 론디노네 '창밖으로 계절 변화 보는 것도 명상'
우고 론디노네뮤지엄산Ugo Londin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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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태생의 미술가 우고 론디노네(59)는 동시대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로 손꼽힌다. 회화, 드로잉, 조각,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을 넘나들며 작업하는데, 국내외 컬렉터들이 작품을 앞다퉈 찾을 만큼 인기가 높다. 론디노네는 '어둠과 빛, 삶과 죽음 등 자연의 순환이 제 전시 전체에 녹아 있다'며 '도시에 미술관이 넘칠 정도로 많은 시대에 뮤지엄 산처럼 도시의 소음 없이, 매일 자연을 볼 수 있는 장소에서 전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우고 론디노네 의 국내 최대 규모 개인전 ' 번 투 샤인 ' 전시 전경. 시계와 창문 등의 모티프를 통해 시간의 변화를 표현했다.

그런데 그의 명성을 먼저 전해 듣고 작품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적잖이 당황할 듯하다. 작품이 놀랍도록 단순해 보이기 때문이다. 작은 캔버스에 일몰과 일출의 풍경을 그린 삼색 수채화 '매티턱' 연작도 그중 하나다. 화면 가운데 수평선, 그 위에 그린 동그라미가 전부다. 거대한 돌기둥을 연상시키는 알록달록한 색상의 조각 작품 '수녀와 수도승'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는 시간의 흐름, 자연의 순환에 대한 성찰을 시적인 감성으로 담아내는 작가라는 평가를 받는다.론디노네의 개인전 '번 투 샤인'이 원주 뮤지엄 산에서 6일 개막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개인전으로 미술관 3개의 전시장과 백남준관, 야외 스톤가든에서 조각, 회화, 설치, 영상 등 40여 점의 작품을 보여준다.이번 전시 역시 단순해 보이는 작품들이 곳곳에 놓였다. 매티턱 회화와 함께 놓인 11점의 말 조각부터 그렇다.

해가 뜨고 지는 풍경을 담은 수채화에 대해선"4년 전 팬데믹이 기승을 부리던 시기, 롱아일랜드에 머물 때 그리기 시작했다"며"매일 저녁 아름답게 해가 지는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이것을 가장 단순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이 작품 안엔 시간과 공간이 다 담겨 있다"며"일몰을 보며 시간의 흐름 속에 존재하는 내 삶을 돌아보며 쓴 일기와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원주 뮤지엄 산 스톤가든에 설치된 수녀와 수도승 조각들. 푸른색 유리로 만들어진 말 조각 뒤에 선 우고 론디노네.말의 형태 안에 바다의 풍경이 담겼다.

그동안 백남준 작품이 설치됐던 백남준 관에는 4m 높이의 '노란색과 빨간색 수도승'이 성상처럼 놓였다. 야외 스톤가든에는 3m 높이의 '수녀와 수도승' 조각 6점이 자리 잡았다. 그런데 왜 수도승일까. 그는"수도승은 성찰하는 자의 상징"이라며"그는 자신의 내면으로 들어가 성찰을 하는 동시에 외부의 자연과 관계를 맺는 존재"라고 말했다. 이 조각은 겉보기엔 돌을 깎아 만든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청동으로 제작됐다. 앞서 론디노네는 2013년 뉴욕 록펠러센터 광장에 거대한 석상 조각 '휴먼 네이처'를 설치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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