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가빴던 5박 6일…쌍방울 김성태 태국 현지 취재 일기 SBS뉴스
[김지욱 기자 : 제가 어제 공항에서부터 김 전 회장을 만나 5시간 15분 정도 같은 비행기를 타고 왔습니다. 8개월간의 도피 끝에 언론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 계속 취재해온 저도 굉장히 궁금했었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여유로운 모습이었습니다. 책 한 권을 끼고 비행기 탑승구에 유유히 탑승하는가 하면, 비행기 안에서는 맨 뒷자리에서 편하게 영화를 보고 식사를 다 비웠습니다. 책은 이성계가 왕이 되기 전 왜적과 싸우는 내용의 '시골 무사 이성계'라는 책이었는데, 정작 기내에서는 읽지 않았습니다.][김지욱 기자 : 김 전 회장은 엿새 동안 방콕 외국인보호소에 구금되어 있었는데, 여기서 공항까지 이동할 때는 마치 첩보영화를 방불케 했습니다. 보호소에서 나올 때 호위차량이 선두에 섰고, 또 호송 승합차는 2대가 뒤에 나란히 따라왔는데요, 30분 정도 거리인 공항에는 호송차 2대가 각각 따로 도착한 뒤에 10여 분간 맴돌았습니다.
또 그렇게 취재진이 멈춰선 1대의 차량을 살펴봤지만, 그 안에는 다른 나라 수감자들이 타고 있었고 그 시각 다른 차량에 있던 김성태 전 회장은 이미 출국장으로 들어가버렸습니다. 현지에서 폭력조직까지 고용했다고 알려졌을 만큼 조력자가 많았던 김 전 회장이었기 때문에 태국 이민국도 이송 과정에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김지욱 기자 : 제가 지난주 목요일 현지에 도착한 이후에 김 전 회장과 친하게 지냈던 인물들, 또 김 전 회장이 자주 갔던 골프장과 술집 등을 좀 탐문을 해봤는데요. 김 전 회장은 현지에서 월세 400만 원대 콘도에서 지내는 것은 물론이고, 또 하루 술값이 100만 원이 넘는 술집을 다니고, 내기 골프도 즐겼다는 말을 여러 사람을 통해서 좀 들었습니다. 이런 생활을 즐기다 보니까 투자를 받기 위해서 김 전 회장을 만나려는 사람들도 많았다는 이야기도 전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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