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잭팟 … 영토 키우는 K방산, 12개국서 러브콜

전세계 군비증강 경쟁 속에서폴란드 초대형 무기계약 쾌거UAE 등 수출국가 3배로 늘고무기 체계도 12개로 2배 확대올 27조원 목표달성 무난할듯

올 27조원 목표달성 무난할듯 "전략적 불안정과 새로운 힘의 시대다." 지난 2월 배스천 기거리치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사무총장은 IISS의 '세계 군사력 균형 평가 보고서' 발간 이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국제 정세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2022년부터 현재진행형인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해 중국의 '군사 굴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군사적 갈등과 불안이 표출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한국 방산업계의 대표적인 경쟁력은 내구성이 검증된 무기체계, 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이다. 휴전 중인 한국은 북한과 대치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각종 무기체계 양산 능력을 특화했다.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 조건으로 인해 무기 성능 시험과 검증 과정이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 있다. 적시 납품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군비 증강을 서두르고 있는 폴란드, 루마니아 등 유럽 국가들이 역내 방산 업체들보다 한국 방산기업에 주목하는 이유다. KAI도 지난해 두바이 에어쇼를 통해 수리온을 선보이며 중동시장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국산헬기가 타국에 납품된 적이 없기 때문에 만일 수리온 수출이 성사될 경우 'K방산'의 수출 역사를 다시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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