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12곳, 중견기업 60곳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내'리스크 관리 더 강화해야'
"리스크 관리 더 강화해야" 한국수출입은행이 지난해 금융 지원을 한 기업 중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내기도 벅찬 기업에 투입된 자금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연도에 비해 두 배 정도 늘어난 규모다. 특히 대기업의 재무 상황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계기업에 지원된 금액은 총 10조816억원에 달했다. 한계기업은 3년 연속 영업이익보다 이자비용이 많이 발생해 잠재적 부실 위험을 가진 기업이다.이 같은 재무 악화를 대기업이 이끌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수은의 금융 지원을 받은 대기업 중 지난해 한계기업으로 분류된 곳은 12개다. 앞서 2018년 1개, 2019년 7개, 2020년 12개, 2021년 10개였다. 반면 한계기업으로 분류된 중소기업 숫자는 2021년과 비교해 지난해 29개가 줄어든 55개였다. 중소기업의 여신 잔액도 2021년 2537억원에서 지난해 1657억원으로 감소했다.한 의원은"지원 규모가 큰 만큼 수은은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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