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만명 앞 울먹인 '분신' 건설노동자 형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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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명 앞 울먹인 '분신' 건설노동자 형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양회동 노조탄압 건설노조 분신 사망 김성욱 기자

정부의 노조탄압에 항의하며 분신 사망한 고 양회동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의 형 양회선씨가 17일 서울 도심 집회 무대에 올라"정당한 노조활동을 한 동생에게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공동공갈'이라고 적시된 구속영장이 얼마나 괴롭고 억울하고 수치스러웠을까"라며"먼 훗날 동생을 만나면 못난 형이 널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하지만 너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노력했었다고, 그리고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다고 꼭 얘기하겠다"고 말했다.양씨는"동생이 2월부터 받아온 세 차례의 소환조사와 휴대폰 압수수색, 구속영장 청구, 그 고통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며"가족을 지킬 수 있는 힘도, 자기 자신을 이겨내고 버틸 수 있는 힘도, 다 무너지고 말았다"라고 애통해했다.

앞서 양 지대장은 노동절인 지난 1일 강원도 강릉시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분신했다. 단체교섭 등 노조활동의 일환으로 건설사에 조합원 고용과 노조 전임자를 요구한 것이 '공갈' 혐의를 받아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상황이었다. 양 지대장은 분신 하루 만인 지난 2일 숨졌다. 사랑하는 내 동생, 회동아. 2023년 4월 26일 정당한 노조활동을 한 너에게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공동공갈 이라고 적시된 구속영장 청구, 5월 1일 영장실질심사 당일까지 괴롭고 억울하고 수치스럽고 심경이 얼마나 복잡했을까. 우리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가족을 끝까지 지키고 살아야 한다고. 큰 아픔을 알기에, 가족에 대한 애착심이 남다를 수밖에 없었지. 너 역시 힘든 상황에서도 나는 살아야 한다.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 아내와 아이들을 두고 떠날 수는 없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했을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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