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이드 휴전' 삐걱…韓국민 등 외국인·외교단 철수 임박(종합)
한국 군 수송기 지부티 미군기지행·청해부대 수단 해역 급파 유현민 특파원=북아프리카 수단의 군벌 간 무력 충돌 발발 8일째에 접어든 22일 수도 하르툼 등지에서는 사흘간 '이드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양측의 교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수단 정부군을 이끄는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현지 자국민과 외교관의 안전한 철수를 위한 각국의 안전 보장 요청을 수락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부르한 장군은 사우디아라비아 외교관들이 이미 동부 포트수단을 떠나 항공편을 통해 본국으로 돌아갔으며, 요르단 외교단도 같은 방식으로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부르한 장군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알하다드 방송과 인터뷰에서 계속되는 교전으로 하르툼 공항에서는 외국인 대피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장군이 이끄는 신속지원군도 전날 늦게 성명을 내고 다른 나라들이 수단에 체류 중인 자국민을 대피시킬 수 있도록 모든 공항을 부분적으로 개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다.지난 15일부터 교전을 이어온 정부군과 RSF는 전날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이슬람 명절 이드 알피트르를 맞아 사흘간의 휴전에 합의했다.
한국은 군 특수전사령부의 707 대테러 특수임무대, 공군 공정통제사 등 50여 명을 태운 공군 C-130J 수송기를 수단 인근 지부티 미군기지로 보낸 데 이어, 오만 살랄라항에 있는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 해역으로 급파했다. 21일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에서 C-130J 수송기가 수단 교민철수 해외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힘차게 이륙하고 있다. 2023.4.21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이 밖에 미국과 영국, 일본, 스위스, 스웨덴, 스페인과 유엔도 현지의 자국민과 직원들을 철수시키기 위해 군용기를 인근 지역에 대기시키는 등 필요한 조처를 하고 있다.수에즈 운하로 가는 길목이자 홍해와 아덴만이 접하는 지역에 위치한 지부티는 아프리카의 뿔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다.이들은 수단의 하늘길이 다시 개방되고 공항이나 항구까지 이동 과정의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자국민들을 철수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의 30년 장기 집권을 끝낸 지난 2019년 쿠데타의 주역인 부르한 장군과 다갈로 사령관은 2021년에도 쿠데타를 일으켜 과도정부의 민정 이양 작업을 멈춰 세웠다.8일째 이어진 분쟁 과정에서 유엔 산하 직원 4명과 미국 시민 1명을 포함한 민간인의 인명 피해가 이어져 지금까지 최소 413명이 숨지고 3천551명이 다친 것으로 세계보건기구가 집계했다.[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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