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알카라스, US오픈테니스 우승…사상 첫 10대 세계 1위 등극(종합) 19세 신예 카를로스 알카라스(4위·스페인)가 US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6천만 달러·약 831억원) 남자 단식 우승과 함께 역대 최연소 세계 랭킹 1위 기록을 세웠습니다.
김동찬 기자=19세 신예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US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우승과 함께 역대 최연소 세계 랭킹 1위 기록을 세웠다.2003년 5월생인 알카라스는 12일 자 남자프로테니스 단식 세계 랭킹에서 새로운 1위가 된다.종전 기록은 2001년 11월에 20세 9개월의 나이로 1위에 올랐던 레이턴 휴잇이 갖고 있었다.또 2005년 프랑스 오픈에서 만 19세 나이로 우승한 라파엘 나달 이후 최연소 메이저 남자 단식 우승 기록이다.'나달의 후계자'로도 불리는 알카라스는 이 대회 전까지는 2021년 US오픈과 올해 프랑스오픈 8강이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었다.특히 알카라스는 이번 대회 16강부터 세 경기 연속 5세트 접전을 벌이는 난관을 뚫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과 세계 랭킹 1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새벽 2시 50분에 경기가 끝난 것은 US오픈 대회 사상 가장 늦은 시간 기록이고, 5시간 15분은 US오픈 통산 두 번째로 최장 시간 경기였다.
그러나 3세트 게임스코어 5-6으로 뒤진 알카라스가 루드에게 세트 포인트를 두 번이나 내주는 위기를 이겨내고 타이브레이크 끝에 3세트를 가져가며 경기 주도권이 알카라스 쪽으로 넘어갔다.알카라스는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0-30으로 끌려갔지만 서브 에이스 2개를 작렬하며 서브 게임을 지켜냈다.올해 프랑스오픈에서도 준우승한 루드 역시 이날 이겼더라면 생애 첫 메이저 우승과 세계 1위 등극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었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1세트 게임스코어 3-4로 뒤진 상황에서 코트 앞쪽에 떨어진 공을 받기 위해 달려갔으나 이미 공이 코트 바닥에 두 번 튀었다.준우승 후 인터뷰에서도 현지 날짜로 9월 11일에 벌어진 2001년 9·11 테러에 대한 위로의 말을 미국 팬들에게 전하는 등 깔끔한 코트 매너를 선보인 루드는 이달 말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ATP 투어 코리아오픈에 출전, 국내 팬들과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