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이름이 뭐니?
악령이 만들어내는 공포 대신 캐릭터와 서사에 집중한다. 헌데 오로지 한 인물에 쏠려 나머진 통크게 희생시켰다. 오컬트 미스터리란 장르적 쾌감은 반감됐고, 핵심인 구마 장면도 임팩트가 없으니, 득보단 실이 더 많다. 송혜교의 무한 악령 이름 묻기, ‘검은 수녀들’이다.당장 올 수 없는 구마 사제를 기다리다간 부마자가 희생될 것이 분명하자, 유니아는 ‘서품을 받지 못한 수녀는 구마를 할 수 없다’는 금기를 깬다. 하지만 희준의 담당의인 ‘바오로’ 신부는 오직 의학만이 소년을 살릴 수 있다고 맞선다.
작품은 한국 오컬트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연 ‘검은 사제들’의 속편으로,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카운트’, ‘해결사’를 연출한 권혁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영화의 최대 강점은 송혜교요, 단점은 송혜교뿐이라는 거다. 처음부터 끝까지 ‘구마의식’으로 작품을 끌고 가는데 송혜교의 서사가 곧 작품의 서사요, 사실상 스토리가 없다. 그나마 송혜교와 ‘워맨스’를 이룬 전여빈을 제외하곤 모든 캐릭터들의 쓰임이 일회용이고 무성의하다. 작품에도 캐릭터에도 공포에도 촘촘한 ‘빌드업’이 없으니 클라이맥스랄 게 없다.
악령에 씌인 소년으로 분한 문우진은 노련하게 자신의 미션을 수행하지만, 앞서 말한 서사의 부재로, 여기에 전편에서 충격을 안겼던 박소담이란 높은 벽 때문에, 상대적으로 약하게 느껴진다. 이로 인해 메인 구마 장면마저 긴장감이나 공포감을 안겨주지 못한다. 이름을 물으면, 욕으로 답하는, 무한 도돌이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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