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보좌관 3명 대상 檢 ‘수수 의원 실명’ 법정에서 공개하기도
檢 ‘수수 의원 실명’ 법정에서 공개하기도 ‘더불어민주당 돈 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보좌진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7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는 이날 오전 송 전 대표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 3명의 주거지 3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4월 말에 보좌관으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해당 보좌관들이 2021년 4월 28일 국회에서 열린 ‘송영길 지지 국회의원 모임’ 관련 자료를 보관 중인 정황을 포착하고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수자 특정을 위한 추가 증거 확보 차원에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검찰은 윤 의원이 2021년 4월 28일과 29일에 각각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국회의원 모임’과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의원들에게 300만원씩 든 돈봉투 20개를 살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윤 의원은 지난달 이미 민주당 의원들에게 살포하기 위한 불법 정치자금 6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검찰은 윤 의원이 돈 봉투를 의원들에게 살포한 혐의에 대해서는 수수 의원들과 함께 처리할 방침이라는 입장이다. 검찰은 지난 5일 ‘민주당 돈봉투 의혹’과 관련돼 기소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의 재판에서 돈봉투를 받은 현역 의원들의 실명이 거론된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4일에는윤 의원 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돈봉투를 수수한 것으로 지목된 현역 의원들 실명을 밝힌 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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