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동안 처음... 아들이 뎅기열에 걸렸다 뎅기열 뎅기열_백신 뎅기열_치료제 뎅기_바이러스 아데스_모기 황성혜 기자
싱가포르에 18년째 살면서 간혹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엄청나게 고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때는 별로 귀담아 듣지 않았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은 뎅기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아데스 모기 개체수가 많은 곳도 아니고 뎅기열 발병 환자 수도 적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대부분의 아파트는 정기적으로 유해충 방제서비스를 받고 있고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또한 매주 화요일마다 방제 업체에서 나와 철저히 방제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우리 가족 중 누군가가 뎅기열에 걸릴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얼마 전 대학교 기숙사에서 지내던 아들이 학교 보건진료소에 있다고 전화가 왔다. 고열이 나고 두통이 심해서 혈액검사를 받았는데 아직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아무래도 뎅기열에 걸린 것 같다고 했다. 나는 뭐라도 빨리 먹여야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했다. 부드러운 음식으로는 계란찜이 제일 나을 것 같아서 뚝배기에 계란찜을 하고 갓 지은 흰쌀밥과 조미김을 꺼내 간단하게 차려주었다. 아들은 엄마 밥은 그래도 조금 넘어간다며 몇 수저를 먹고서는 보건진료소에서 받아 온 해열진통제 한 알을 먹고 침대에 누웠다.
밤새 아들 방을 드나들면서 열을 재고 조금씩 물을 마시게 하며 밤을 새웠다. 나는 혼자 침대에 앉아 뎅기열에 관한 정보를 인터넷으로 검색했다. 뎅기열은 갑작스럽게 고열이 나서 며칠간 발열이 지속되고 심한 두통과 근육통, 식욕부진이 생기며 온몸에 피부발진이 생긴다고 했는데 아들은 그 모든 증상을 겪고 있었다. 혹시라도 아들의 상태가 더 나빠져 뎅기출혈열로 진행될까 봐 너무나도 걱정이 되었다. 의사 선생님의 전화를 받고 다시 병원으로 들어갔다. 백혈구 수치와 혈소판 수치는 낮은 편이지만 전날 혈액검사 결과와 비슷하여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하셨다. 뎅기열은 치료약도 없기 때문에 해열진통제와 발진으로 인한 가려움증을 완화시켜 주는 항히스타민제만 처방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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