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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멀티골... 홍명보호,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평가전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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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멀티골... 홍명보호,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평가전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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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31일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10경기 연속 무득점에 시달리던 손흥민이 전반 40분과 43분 멀티골을 터뜨리며 골 가뭄을 해소했다. A매치 통산 56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차범근의 58골 기록에 2골 차로 다가섰다. 후반 교체 투입된 조규성도 2골을 추가...

'캡틴' 손흥민의 지긋지긋한 골 가뭄이 드디어 해소됐다. 홍명보호가 모처럼 시원한 골잔치를 벌이며 트리니나드 토바고와의 평가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1일 오전 10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트리니다드 토바고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답답한 흐름 반전 시킨 손흥민의 멀티골 이날 한국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조현우가 골문을 지킨 가운데 이한범-조유민-이기혁이 스리백에 포진했다. 미드필드는 김문환-김진규-백승호-옌스, 공격진은 이동경-손흥민-배준호로 구성됐다. 경기 초반 상대의 전방 압박에 다소 고전하며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의 불안감을 노출했다.

하지만 왼쪽 스토퍼 이기혁이 터치라인으로 벌리고, 옌스가 전진 배치하는 형태로 공격의 방향성을 왼쪽으로 가져갔다. 이기혁에서 시작되는 빌드업의 패스 줄기가 원활하게 이뤄진 것은 긍정적이었다. 전반 중반 이후에는 오른쪽에서 공간 창출이 이뤄지는 흐름이었다. 전반 중반까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던 한국은 전반 30분을 기점으로 조금씩 기회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전반 30분 오른쪽에서 띄어준 김문환의 크로스를 백승호가 프리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2분에는 한 차례 위기를 맞았다. 하프 라인에서 조유민의 터치 미스 이후 로알드 미첼에게 단독 기회가 발생했다. 그러나 빠르게 커버를 들어온 이한범이 태클로 저지했다.

전반 40분 한국의 첫 골이 나왔다. 김진규가 감각적인 로빙 패스를 수비 배후로 찔러줬고, 타이밍에 맞게 쇄도한 김문환이 오른쪽에서 낮게 크로스했다. 이어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지었다. 전반 41분에는 배준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단테 실리에게 다리를 가격 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전반 43분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손흥민의 멀티골에 힘입은 한국은 전반전을 2-0 리드로 마감했다. 많은 선수 교체에도 대량 득점 흐름 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조현우, 김진규 대신 김승규, 이재성을 교체 투입했다. 후반에는 상대 진영에서 오랫동안 공을 소유하며 박스 타격에 나섰다.

후반 9분 부상을 당한 조유민이 빠지고, 박진섭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후반 9분 배준호, 손흥민가 박스 안 왼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쏟아냈으나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로 이어졌다. 후반 11분에는 손흥민이 박스 아크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튕겼다. 홍 감독은 후반 16분 5장의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실험에 나섰다.

이한범, 옌스, 김문환, 백승호, 손흥민, 배준호 대신 김민재, 설영우, 엄지성, 황인범, 조규성, 황희찬이 들어갔다. 스리백을 김민재-박진섭-이기혁 라인으로 재편했다. 교체 카드는 완벽하게 적중했다. 후반 21분 황인범의 원터치 패스가 오른쪽 공간으로 투입됐다.

이동경의 아웃프런트 크로스를 조규성이 머리로 받아넣었다.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거친 태클로 응수하며 한국의 공세를 제어하고자 했다. 그럼에도 한국은 경기를 지배했다. 후반 28분 전방 압박을 시도한 엄지성이 골키퍼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후반 30분 키커로 나선 황희찬이 골문 한 가운데로 강하게 차 넣으며 네 번째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32분에는 트리니다드 토바고 수비진의 실수를 틈 타 설영우의 논스톱 패스를 조규성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5골차로 벌렸다. 공격의 의지를 잃은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경기는 한국의 5-0 대승으로 종료됐다.

손흥민, 10경기 연속 무득점 종지부... 센터백 이기혁 합격점 홍명보호는 지난 18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 차려진 사전 캠프에 입성한 바 있다.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최대 화두는 고지대 적응이다.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 2차전이 열리는 과달라하라는 해발 1571m의 고지대에 위치해있다.

이에 홍명보호는 해발 1460m의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 캠프를 차렸다. 물론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2번의 마지막 평가전 상대가 약한 게 아니냐는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에 속한 트리니다드토바고는 FIFA 랭킹 102위, 엘살바도르는 100위로 한국보다 훨씬 낮다. 본선에서 싸울 상대의 맞춤형 모의고사보단 고지대에서 열리는 실전 경기 경험과 홍명보호의 조직력 점검에 좀더 초점을 맞춰야하는 평가전이었다.

이날 변화점이라면 수비진의 실험이었다. 월드컵 최종 명단에 깜짝 승선한 이기혁의 선발 출전, 스리백 가운데에 조유민을 포진 시키며 리딩 역할을 맡긴 점이다. 그리고 옌스의 첫 윙백 출전도 눈여겨볼 포인트였다. 파리생제르맹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으로 인한 이강인의 부재는 이동경이 대신했다.

전반 중반까지 다소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왼쪽 스토퍼 이기혁과 왼쪽 윙백 옌스는 상당히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이기혁은 빠른 반대 전환, 양질의 전진 패스를 적절한 타이밍에 공급하며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해냈고, 옌스는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측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손흥민의 멀티골도 반가운 소식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소속팀 LAFC에서 기대만큼의 득점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CONCACAF 챔피언스컵 8경기 2골, MLS 리그 13경기 무득점에 그친 바 있다. 올 시즌 손흥민의 마지막 득점은 지난달 8일 크루즈 아술과의 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이었다. 최근 10경기 연속 무득점을 이어오던 손흥민은 이날 트리니다드 토바고전에서 모처럼 골 맛을 보며 부담감을 한껏 덜어냈다. 이 뿐만 아니라 이날 A매치 55·56호골을 쏘아올린 손흥민은 차범근이 보유한 A매치 역대 득점 기록에 2골차로 다가섰다.

후반에 교체 투입된 조규성도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 3월 A매치 2연전에서 무득점 2패를 당했던 홍명보호는 이번 트리니다드 토바고전에서 다득점으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편, 홍명보호는 오는 6월 4일 같은 장소에서 엘살바도르와의 마지막 평가전 이후 다음날 5일 베이스캠프지로 멕시코 과달라하라를 떠날 예정이다.

한국 5 - 손흥민 40' 손흥민 43' 조규성 66' 황희찬 75' 조규성 77' 트리나다드 토바고 0 선수명단 한국 3-4-3 : GK 조현우 - 이한범, 조유민, 이기혁 - 김문환, 김진규, 백승호, 옌스 - 이동경, 손흥민, 배준호 ☞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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