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아트로 손·발톱을 꾸미는 주기가 지나치게 잦아지면 ‘조갑연화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 네일아티스트가 수강생의 손톱에 네일아트를 그려넣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조갑연화증은 손·발가락 끝에 붙어 있는 반투명의 단단한 케라틴 판인 손·발톱이 외부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아 잘 부스러지고 약해지는 증상을 가리킨다. 특히 손을 보호하고 물체를 잡는 기능을 원활하게 수행하도록 돕는 손톱은 겉보기와는 달리 다양한 세부 부위로 구성돼 있다. 손톱의 몸통 부분에 해당하는 조갑판과 손톱 끝 가장자리의 손톱끝아래허물, 손톱을 둘러싼 피부인 근위부 조갑주름 외에도 조갑초승달, 조갑기질 등으로 구분된다. 조갑연화증을 유발하는 자극으로는 물과 자주 접촉하는 환경 외에도 네일아트나 손톱을 뜯는 행위가 대표적이다. 손·발톱 아래허물이나 각질층이 지저분해 보인다고 완전히 제거하는 경우 제 역할을 해야 할 구조물이 사라지므로 손·발톱을 외부 자극에서 더욱 취약하게 만든다. 특히 반복된 네일아트로 손·발톱이 건강하지 않은 상태임에도 지속기간이 길다는 이유로 젤 네일을 바르면 이때 사용하는 자외선램프와 지울 때 사용하는 강도 높은 전용 아세톤 때문에 더욱 심한 자극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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