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미성년자 여성 캐릭터의 둔부를 문어가 휘감고 있는 그림 한 장이었습니다.\r게임 불공정 심의 현장에서
시작은 한 장의 일러스트였다. 나체에 가까운 미성년자 여성 캐릭터의 둔부를 문어가 휘감고 있는 그림. 빼도 박도 못하는 ‘19금 일러스트’였다.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설명대로 “성행위를 연상시키기 충분”했다.
15세 이상 이용가에서 청소년 이용 불가로 등급이 상향된 넥슨의 수집형 RPG ‘블루 아카이브’. 이용자가 미소녀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란 컨셉이다. 문제가 된 선정적인 일러스트 등은 보도윤리상 생략했다. 사진 넥슨 좌표가 된 블루아카 이용자들은 곧장 분노했고, 그 분노는 ‘집단 민원을 유희화한 여초 커뮤니티’와 ‘무능한 게임위’ 두 곳으로 향했다. 특정 여성향 게임에 수천 건의 보복 민원 등을 넣으며 맞섰다.그러나 이 건은 넥슨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넥슨은 15세 이용가를 걸어놓고 은근슬쩍 19금 서비스컷을 제공해 이 사태의 원인을 제공했다. 그러다 이용자 분노가 게임위로 향하는 사이 책임을 피했다. “미성년자 여캐한테 춘화 모티브 쓰지 말라”고 비판한 일부 이용자들의 경고도 흘려 들었다.
2014년 직원 간 성추행, 같은 해 간부의 뇌물수수 혐의, 2019년 과도한 인디게임 규제 논란, 2020년 용역 사업 결과 허위 보고, 2022년 사무실 PC로 코인 채굴하다 걸린 직원…. 지금은 감사원 조사도 받고 있다. 세금 40억원을 들인 외주 등급분류 관리 시스템이 사실 ‘먹통’이었다는 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각종 논란은 “내부에 장기간 누적된 구조적 적폐”라는 욕을 먹기 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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