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세사기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인천에서 벌써 네번째입니다. 그는 최근까지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가 다니던 회사 관계자는 “성실하고 밝은 사람이었는데, 최근에는 얼굴이 어두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24일 오후 5시35분께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의 한 나홀로 아파트. 이곳에 사는 전세사기 피해자 40대 ㄱ씨는 이날 오전 10시16분께 집에서 500미터가량 떨어진 골목에 주차된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승욱 기자 인천에서 전세사기 피해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인천에서만 벌써 네번째다. 24일 오후 5시30분쯤 찾은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와 가구별 출입문에는 전세사기 피해 사례를 확인한다는 공지문이 붙어 있었다. 아파트 외벽 창문에는 구제 방안을 촉구하는 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대책위원회 펼침막도 걸려 있었다. 이 아파트에 사는 40대 ㄱ씨는 이날 오전 10시16분쯤 직선거리로 500미터 정도 떨어진 골목의 승용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로부터 30분 전 ㄱ씨 동료에게서 “ㄱ씨가 며칠째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수색을 벌여 ㄱ씨를 찾았다. 현장에선 ㄱ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도 발견됐다고 한다.
ㄱ씨는 2018년 6월 보증금 6200만원에 박아무개씨와 전세계약을 했다. 박씨는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서 대규모 전세사기 행각을 벌인 건축업자 남아무개씨와 한패였다. 이 아파트는 2017년 2월 박씨 이름으로 1억1544만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됐으며 현재는 경매에 넘어간 상태다. ㄱ씨는 최우선변제금 2700만원은 받을 수 있었지만 나머지 금액은 받지 못할 처지였다. ㄱ씨는 지난달 25일에 인천 전세사기피해지원센터를 찾아 법률 상담을 받으면서 경매에 따른 구제 방법을 문의했다고 한다. 그러나 ㄱ씨는 자신의 전세사기 피해를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한다. ㄱ씨가 살던 아파트에선 전체 140가구 가운데 113가구가 전세사기 피해를 봤다. ㄱ씨가 다니던 회사 관계자는 “이곳에서만 15년 정도 일했다. 성실하고 밝은 사람이었는데, 최근에는 얼굴이 어두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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