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에 드러난 문일민의 '평양 북금융조합 총격전' 문일민 독립운동가 광복군총영 무강문일민평전 평양북금융조합 김경준 기자
이미 문일민의 거사로 평양 일대의 경계가 엄중해진 상황이었음에도 장덕진은 위험을 무릅쓰고 다시 평양경찰서까지 달려가서 또 한 번 폭탄을 던졌다. 그러나 심지의 불이 꺼지는 바람에 2차 시도 역시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박태열은 당시 격전으로 죽고 다친 일경의 숫자를 수십 명으로 파악했다. 광복군총영 폭탄대원들이 각기 장소에서 거사 후 도주하는 과정에서 적과 치열한 격전을 치렀음을 알 수 있다.거사 실패 후 안경신은 기자림에서 문일민을 만나 폭탄 한 개를 건네받았다. 평양경찰서를 향한 폭탄 거사가 불발로 그친 데 대해 못내 아쉬움이 남았기 때문이다.이대로 돌아갈 수 없다 판단한 안경신은 폭탄을 들고 재차 투척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이미 일제의 경비가 삼엄하여 불가능했다. 임신 중이던 안경신은 함경남도 이원 최용주의 집에 몸을 숨겼다. 그러나 이듬해 3월 일경에 발각되어 체포됐다.일제는 1심에서 안경신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안경신은 사형 선고에 불복하여 즉각 항소했다.
"평양계리금륭조합에셔 고용하고 잇난 박문학은 암살원과 군자금을 모집하난 광한단과 그 맥을 통하고 잇슬 뿐외라 동 단원을 자긔집에 잠복케 하고 잇다난 말을 들은 평안남도 제삼부에셔난 김경부와 순사 삼 명이 그곳으로 그자들을 톄포키 위하야 츌장함애 우긔 박문학외 한 사람은 경관대에 대하야 육혈포를 발사하난 고로 경관대에셔도 응젼을 한 결과 박문학은 즉사하고 기타 일 명 도쥬를 하얏난대 목하 엄즁히 그 자를 톄포하려고 슈색 즁이라더라." - '平壤鷄里金融組合에셔 光韓團과 應戰', , 1920.12.25."김동수, 김용림, 김명희, 박션일은 공모한 대정구년 십이월 이십삼일경에 독립군자금 모집에 종사하난 젼긔 권총단원 김관셩이가 평양부 게리 북금융죠합에셔 경찰관헌과 권총으로 격젼하야 부상을 당하고 도주하야 온 내뎡을 알고도 피고 김동슈 방에 일박 박션일 방에 이박케하야 감쵸엇셧다더라.
사건 직후에 보도된 기사들에서는 문일민의 이름이 드러나지 않는다. 그런데 앞서 본 1934년 10월 29일자 기사를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해당 기사에 의하면 문일민은 동지 두 명과 자고 있던 중, 일경의 기습을 받아 총격전을 벌였다고 한다. 동지 두 명 중 한 명인 소사 문덕성은 즉사했고, 다른 한 명에 대해서는 언급이 되지 않고 있다. 이는 김관성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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