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대반격’이란 표현이 무색하다. 지난 6월 초 시작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작전...
[주간경향] ‘대반격’이란 표현이 무색하다. 지난 6월 초 시작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작전이 난항을 겪고 있다. 전선의 교착상태가 길어지는 가운데 전쟁은 우크라이나 영토를 넘어 확대되는 모양새다. 2014년 러시아가 강제병합한 크름반도와 흑해 일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이르기까지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이 점점 더 과감해지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확전’을 우려해온 서방 동맹국 사이에서도 심상치 않은 기류가 감지된다.
NYT는 “로보티네를 탈환하는 데 몇 주간 치열한 전투가 소요됐고, 우크라이나군은 6월 대반격 시작 후 불과 몇 마일만 전진했을 뿐”이라며 “이는 앞으로 전선이 더 어려울 것이란 징조”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훈련과 무기를 보강해 내년 봄 공세에 집중해야 한다는 견해가 서방 정책 입안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고 한다. 러시아의 방어선을 공략할 수 있는 공중전력인 F-16 전투기가 내년에야 투입이 가능하고, 여기에 서방의 추가적인 무기 지원 및 훈련을 더해 내년 전선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서방의 지도자 및 정책 입안자들이 ‘장기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두고 씨름하고 있다”면서 “중대한 돌파구가 없는 한, 침략군을 몰아내기 위한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장거리 미사일 등 타격 능력이 강한 무기보다 자체 개발한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이유는 이 공격에 서방이 지원한 무기를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서방 동맹국들은 전쟁이 ‘러시아 대 북대서양조약기구’의 싸움으로 번질 것을 우려해 나토가 지원한 무기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지 말 것을 무기 지원의 전제 조건으로 내걸어 왔다. 여기에 드론은 미사일보다 제조 비용이 싸고 대량 생산이 용이하며, 전쟁에 무감했던 러시아 시민들에게 이를 환기할 수 있는 전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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