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국대 인생 완벽한 피날레…첫 금메달 걸고 떠나는 최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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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국대 인생 완벽한 피날레…첫 금메달 걸고 떠나는 최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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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정은 지난 24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 후 한국 여자 에페의 굵직한 국제대회 발자취는 최인정의 국가대표 역사와 궤를 같이했다. 최인정은 '비록 올림픽 금메달을 따진 못하게 됐지만, 나름대로 만족하는 경기도 많았고 보람찬 경기도 많았다'며 '1년 뒤 파리 올림픽에선 후배들이 내가 못 딴 금메달 꿈을 이뤄줄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최인정에게 펜싱은 '삶' 그 자체였다."나는 펜싱을 하면서 희로애락을 모두 느낀다. 수 싸움에서 이기면 기쁘고, 상대의 수에 당하면 화가 난다. 그러다 지면 슬프지만, 그래도 이기면 또 즐겁다"며 펜싱 예찬론을 펼치곤 했다.그런 그가 이제 13년간 품어온 태극마크를 내려놓는다. 마지막 장면은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보다 완벽할 수 없는 마무리다.

최인정은 지난 24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고동락해온 후배 송세라를 결승에서 꺾고 아시아 최강의 자리에 섰다. 그는 경기 후"이 금메달이 그동안 고생했다는 의미의 선물처럼 느껴진다. 이제 훌훌 떠날 수 있을 것 같다"며"올해를 끝으로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하겠다"고 했다.처음에는 승승장구했다. 2011년 아시아펜싱선수권에서 여자 에페 개인전 금메달을 따내 단숨에 에이스로 떠올랐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선배들과 함께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했다. 한국 여자 에페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었다.그 후엔 '눈물의 여왕'으로 더 유명했다. 첫 아시안게임이던 2014년 인천 대회 때는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19-43으로 대패한 게 분해서 울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때는 단체전 8강에서 에스토니아에 1점 차로 진 게 아까워서 울었다. 하필 마지막 주자였던 그가 역전 결승점을 내줬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그랬다. 중국과의 단체전 결승에서 연장 승부를 펼쳤는데, 최인정이 마지막 실점을 했다. 석연찮은 심판 판정에 당해 억울한 마음까지 커졌다. 최인정은 경기 후"끝까지 항의하면서 버텼어야 했다"며 다시 눈물을 쏟았다.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얄궂게도 비슷한 역사가 반복됐다. 최인정은 에스토니아와의 단체전 결승전에서 또 다시 상대에 금메달 포인트를 빼앗겼다. 그러나 더는 울지 않았다. 은메달을 들고 활짝 웃었다. 금메달을 못 따도 울 이유는 없다고, 오히려 후배들을 다독였다. 오랫동안 이어진 눈물의 역사에 마침표를 찍었다.최인정은 13년 동안 세 번의 올림픽과 세 번의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올림픽에서는 단체전 은메달만 두 번 땄다. 아시안게임에선 인천과 자카르타-팔렘방에서 2회 연속 단체전 은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가져갔다. 개인전이든, 단체전이든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그런데 '마지막'을 결심하고 피스트에 오른 항저우에서 처음으로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이제 그에게 새 별명이 필요한 때가 왔다. 최인정은"비록 올림픽 금메달을 따진 못하게 됐지만, 나름대로 만족하는 경기도 많았고 보람찬 경기도 많았다"며"1년 뒤 파리 올림픽에선 후배들이 내가 못 딴 금메달 꿈을 이뤄줄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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