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나치전범으로 유죄판결을 받았던 요제프 슈츠가 102살 나이로 숨졌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그는 1942~45년 사이 집단수용소에서 수감자 대량학살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되어 지난해 6월 5년형을 선고받았지만, 재판 내내 혐의를 철저히 부인했습니다.
1심 유죄…항소심 진행 중 사망 나치 독일이 운영한 작센하우젠 강제수용소에서 재소자의 아침 또는 저녁 점호를 하는 모습.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고령 나치전범으로 유죄판결을 받았던 요제프 슈츠가 102살 나이로 숨졌다고 방송 등 외신들이 26일 보도했다. 과거 나치 친위대원이었던 슈츠는 독일 연방대법원 상고심 판결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그는 1942~45년 사이에 베를린 근처 작센하우젠의 집단수용소에서 수감자 대량학살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되어 지난해 6월 5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수용소에 수감됐던 3518명의 살해를 지원하고 방조한 혐의를 받았으며, 소련군 전쟁포로를 총살하고 치클론-B 독가스로 포로들을 살해한 일에 관여한 혐의도 받았다. 그가 활동한 작센하우젠 수용소에는 정치범, 유대인, 로마와 신티 등 20만명이 수용되어 있었으며, 이들 중 몇만명은 나치 친위대에게 살해되거나 굶주림, 강제 노동, 생체실험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
그는 유죄 판결이 내려지자 곧바로 항고해 연방대법원 상고심 판결 전까지는 투옥되지 않고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었다. 독일은 2011년 나치 친위대 출신 이반 데미야뉴크 재판을 계기로 생존한 나치 전범의 색출과 처벌에 박차를 가해왔다. 우크라이나 출신인 이반 데미야뉴크는 소련군에 입대했다가 독일군에 포로로 잡힌 뒤 자발적인 나치 조력자가 되어 집단수용소 대량학살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인물이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 미국으로 이민가 살다가 혐의가 드러난 뒤 2009년 독일로 강제 이송되어 2011년 1심에서 5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항고심을 진행하던 2012년 숨져 법률적으로는 무죄로 남게 됐다. 독일 당국은 4년 뒤 “아우슈비츠의 회계담당자”로 알려진 오스카르 그뢰닝을 붙잡았다. 그는 재판에서 4년형을 받았으나, 잇따라 항고해 슈츠와 마찬가지로 감옥에서는 단 하루도 보내지 않고 2018년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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