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대의 복원에 기여한 석공 임동조, 현판 제작에 참여한 도금공 오세종을 비롯한 이들이 조선시대 연회의 사각 유리등 모양의 조명에 불을 밝히자 월대와 현판이 공개되는 순간이었다. 문화재청은 이날 광화문의 월대와 현판 복원식을 열었다. 문화재청은 2006년 복원 사업을 시작해 2010년 일부를 우선 복원했고 2021년 9월 복원설계 추진 및 발굴조사를 시작, 월대의 규모와 구조를 확인해 이달 복원 공사를 완료했다.
광화문 월대 및 현판 복원 박동주 기자=15일 서울 광화문 앞에서 열린 광화문 월대 및 현판 복원 기념식에서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월대를 지나고 있다. 2023.10.15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월대는 100년만의 복원이다. 고종은 1866년 광화문 앞에 넓고 높게 쌓은 월대를 만들었다. 왕실은 여기에서 행사를 열고 외교를 했으며 백성들과 만났다. 세종실록 등에 따르면 월대에서 무과 시험을 열었고, 외국의 칙사를 맞이하는 장식을 내걸었다. 또한 산대놀이가 열렸으며 백성들의 상언을 받았고, 그들에게 쌀을 나눠주는 곳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광화문의 궁궐로서의 격을 높이는 기능을 했다. 문화재청은 월대의 복원으로 광화문과 관련한 복원사업이 마무리됐다고 본다. 홍승재 문화재청 궁능분과위원장은 “광화문과 월대는 기능적, 조형적 측면에서 함께 복원되는 것이 맞다. 또 월대가 광화문과 육조거리를 연결하게 되면서 한양 도심의 옛 모습을 완성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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