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동안 20도 낮아졌다…소주 도수, 어디까지 내려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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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동안 20도 낮아졌다…소주 도수, 어디까지 내려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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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4.9도 선양소주가 등장하면서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16도의 벽'까지 무너지자 소주 도수가 어디까지 내려갈지 궁금증도 커지고 있습니다.

2일 대전 서구 충청권 주류업체 맥키스 컴퍼니의 소주 공장에서 국내 최저 14.9도 선양소주가 생산되고 있다. 맥키스 컴퍼니 제공최근 14.9도 선양소주가 등장하면서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16도의 벽'까지 무너지자 소주 도수가 어디까지 내려갈지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기술적으로 소주는 주정 함량을 줄이는 식으로 도수를 한도 없이 낮출 수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14도대보다 더 낮은 도수의 소주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왜일까.35도였던 소주, 어떻게 14.9도까지 2000년대 중반 판매 경쟁이 치열했던 하이트진로 '참이슬'과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의 모습. 당시 소주의 도수는 20도였다. 한국일보 자료사진하이트진로의 예전 소주 '진로' 제품들. 도수가 35도에 달했던 1920년대 제품부터 순서대로 1955년, 1965년, 1967년, 1975년, 1984년 제품이다.

그로부터 41년 뒤인 1965년 알코올 도수가 30도로 내려왔다. 박정희 정부가 개정한 양곡관리법에 따라 쌀을 술을 만드는 데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증류식 대신 알코올 원액인 주정에 물을 희석해 만드는 희석식 소주가 보급된 것이다. 이때부터 소주는 차츰 대중화하면서 어른들의 애환을 달래주는 '서민의 술'로 자리 잡게 된다. 주류업체의 경쟁이 치열했던 1970년대에는 소주 도수가 25도로 조정됐다. 이후 20년 넘게 모든 업체가 도수를 유지하면서 '소주=25도'라는 불문율이 생겼다. 저도수 경쟁의 열기가 달아오른 건 1998년 하이트진로가 23도의 '참이슬'을 내놓으면서부터다. 25도 공식이 깨진 후 소주 도수는 2001년 22도, 2004년 21도, 2006년 20도·19.8도로 몇 년에 걸쳐 내려왔다.국내 희석식 소주 도수 변천사. 그래픽=박구원 기자소주의 도수가 20도 이하로 떨어지면 소주의 개성이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지만 그 이후로도 계속 떨어졌다. 2018년 4월 '처음처럼', 2019년 3월 '참이슬 후레시'가 각각 17도로 도수를 낮췄고, 2019년 4월 16.9도의 '진로'가 출시되면서 16도 시대가 열렸다.

다만 업계 관계자들은 14도가 낮은 도수의 끝이라고 입을 모은다. 도수를 낮추기 위해 물을 많이 넣을수록 소주의 쓴맛이 줄어드는데 소비자 사이에서 여전히 '소주는 소주다워야 한다', '술 맛이 나야 한다'는 인식도 함께 존재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소주 도수가 더 낮아지면 청하, 매화수 등 기존 저도수 주류와 겹쳐 상품으로서 소주의 포지셔닝이 무너지게 된다는 설명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보통 도수별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춰놓고 소비자가 취향에 따라 주류를 선택하게 한다"며"맥주, 과일소주 등과는 다르게 오리지널 소주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어 도수를 더 이상 내리는 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저장 댓글 쓰기 이 기사와 관련된 기사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당신이 관심 있을만한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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