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건강 수명 100세 시대, 최대 수명 120세 시대는 현실화될 수 있을까. 현대 의학이 도입되기 전 한국인의 수명은 공식적인 출생·사망 기록이 있고 위생과 영양이 좋았던 국왕을 기준으로 하면 고려시대 34명의 왕 중에서는 6명이 60세 이상 생존했다. 한국 기대 수명 83.5세, OECD보다 높아 의학적 관점에서 100세 시대의 가장 큰 걱정은 뇌의 퇴행성 변화로 감정, 심리, 성격, 인지기능 등에 이상이 생기는 상황이다.
공식적인 세계 최장수인 고 잔 칼망의 수명이다. 85세에 펜싱을 시작했고 110세까지 자전거를 탈 정도로 일생을 건강하게 살았다. 어릴 때 인상파 천재 화가 반 고흐의 초상화 모델이 돼달라는 요청을 그의 남루한 차림새를 보고 거절했다가 훗날 두고두고 후회했다고 전해진다.
21세기 장수 연구자들은 첨단 의과학의 힘을 빌려 유전자 차원에서 노화의 원인과 특징을 찾아내〈표 참조〉 이를 타개하는 치료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과연 건강 수명 100세 시대, 최대 수명 120세 시대는 현실화될 수 있을까. 또 인류 최초의 지구촌 100년살이는 축복이기만 한 걸까. 이처럼 동서양을 막론하고 현대 의학이 보편화하기 전에는 인간의 기대 수명이 길어야 70년, 드물게 80년을 사는 사람이 있었다. 구약성경에 쓰인 ‘우리의 수명은 70세, 강인하면 80세’라는 구절과도 일치한다. 호주의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가 2019년 유전체 분석을 통해 발표한 선사시대 초기 인류의 최대 자연 수명인 38세와 비교해 보면 문명화 과정을 통해 인류의 수명은 두 배쯤 길어진 셈이다.2022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들의 기대수명은 80.5세다. 장수 국왕으로 유명한 빅토리아 여왕이나 영조보다 오래 사는 시민이 보편적인 시대가 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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