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보다 더 악마 같은 놈들'\r세월호 이태원
서울 이태원에서 벌어진 압사 참사로 154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당시 상황이 온라인을 통해 무분별하게 유통되는가 하면 고인과 피해자에 대한 명예훼손 등 2차 가해가 이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사고 직후 인스타그램에는 핼러윈 행사 현장에서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이나 사진들이 실시간으로 쏟아졌다.사고 원인을 두고 마약과의 연관성을 거론하는 '카더라' 뉴스가 제기되는가 하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도 잇따랐다.
이를 두고 유경근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끔찍한 일이 또 일어났다"며"새벽녘 비몽사몽 중 소식 보고선 악몽을 꾸는 줄 알았는데 지금 다시 보니 현실이다. 그리고 악몽보다 더 끔찍한 짓들이 여전히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 집행위원장은 '서양 귀신파티에 정신 못 차리고…철없이'라는 악성 댓글을 공유하면서"욕지거리가 나온다"고 했다. 이어"핼러윈 파티에 간 당신, 당신 자녀의 잘못이 아니다"라며"'죽어도 싼' 일은 더욱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유 집행위원장은"예상 가능했고 그래서 충분히 대비할 수 있었던 참사"라며"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정부의 책임은 무한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우리 자녀들, 가족들의 희생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것들이야말로 철없는 것들"이라며"정부의 책임뿐만 아니라 악마보다 더 악마같은 놈들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일부에서 인터넷, SNS 등을 통해 사상자들을 혐오하는 발언이나 허위조작 정보, 자극적인 사고 장면을 공유하고 있다"며"이러한 행동은 절대 자제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고인 명예훼손이나 개인정보 유출 행위가 발생한 경우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며"명예훼손 등 게시글 6건에 대해 관할 시·도경찰청에 입건 전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악의적인 허위·비방글과 피해자 신상정보 유포 행위는 고소 접수 전이라도 수사 착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첫 노마스크 핼러윈이 참사로'...'한국 국민과 슬픔 함께 할 것'...세계 언론 일제히 ’이태원 참사’ 긴급뉴스로 타전 / ’이태원 참사’ 홈페이지 톱뉴스 등으로 상세히 보도 / AFP '좁은 이태원 골목에 인파 대거 몰려 압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희생자 153명 신원 확인...이 시각 동국대 일산병원동국대학교병원 희생자 14명 안치…1명만 빈소 차리기로 /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4명 중 1명 제외 신원 확인 완료 / 신원 파악 희생자 유족 전원에 통보 완료…곳곳 빈소 차려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통제 부재가 부른 통제 불능, 이태원 인명 피해 키웠다150명이 넘는 압사자가 나온 이태원 참사...종교시설, 축구장, 공연장 등이 아닌 길거리에서 초대형 압사 사고가 발생한 이유는 뭘까요? 🔽 그 요인을 분석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위로·수습 집중 민주당, 이재명 “국민 생명 지키지 못한 책임 사죄”이재명 대표는 정부에 “‘할 만큼 했다’는 태도가 아니라 ‘모든 것이 나의 책임’이라는 자세로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