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서 자료보완 판정 받아韓 '강제노역 역사왜곡 우려'
6일 일본 문화청은 유네스코의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 '보류'를 권고했다고 발표했다.
문화청은"이는 사도광산이 세계유산 등재를 고려할 만한 가치가 있음을 인정받은 것"이라며"올해 7월 인도에서 개최되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기재' 결의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보류는 일부 미비한 자료가 있어서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것이다. 자료를 보완할 경우 당해 또는 다음 연도에 열리는 회의에서 등재될 가능성이 크다. 문화청도"지난해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보류' 권고를 받은 문화유산 6건이 모두 지난해 '등재 권고' 결의를 받았다"고 밝혔다.등재 결정은 21개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성립된다는 규정이 있지만, 만장일치로 결정하는 것이 관례다. 한국과 일본 모두 현재 셰계유산위원회 위원국이다. 통상 이코모스의 권고안이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도광산은 에도시대에는 금광으로 유명했으나 태평양전쟁이 본격화한 후에는 구리·철·아연 등 전쟁 물자를 확보하는 광산으로 주로 이용됐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유산의 대상 기간을 16~19세기 중반으로 한정해 조선인 강제노역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고 비판받고 있다. 사도광산은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인 약 2000명이 가혹한 노역을 강요받은 현장으로 알려져 있다.일본의 이러한 행위는 2015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군함도 때와 유사하다. 일본은 당시 1940년대 조선인 강제징용 현장인 군함도를 포함한 '메이지시대 산업혁명 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대상 시기를 1850~1910년으로 설정해 강제동원 논란을 피해 가려 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유네스코 전문가 “일 사도광산 세계유산 보류 권고”…추가 자료 요구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 유네스코 유산 등재 가능성 커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日사도광산 등재여부 가늠할 '전문가 권고' 이번주 나온다(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문가 심사 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日사도광산 세계유산 심사서 '보류'…'강제노역 설명' 권고(종합2보)(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 전문가 자문기구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정치박해', '승리 가능성 커져'…트럼프 감싼 유럽 지도자들(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성추문 입막음 의혹 관련 유죄평결로 미국 사상 첫 '중범죄자' 전직 대통령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도널드 트럼프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콸콸 흐르는 계곡 사이 절경, 아름다운 '한국의 서원'[경주2박3일 여행 ⑨] 세계 유산 등재, 회재 이언적의 학덕 기리는 옥산서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왕조 재건' 꿈꾸는 삼성, '50억 거포' 부활이 열쇠[KBO리그] 선두 탈환 노리는 삼성, FA 마지막해인 오재일 타격 반등 기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