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스카우트연맹 '조기 철수' 발표... 조직위는 '입장 확정 안 돼'

세계스카우트연맹 '조기 철수' 발표... 조직위는 '입장 확정 안 돼' 잼버리 세계스카우트연맹 조기퇴영 복건우 기자

세계스카우트연맹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터 잼버리' 야영지에서의 전원 조기 철수 의사를 공식 발표하며 이를 한국 정부로부터 확인받았다고 밝혔다. 잼버리 조직위원회는"공식 입장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7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태풍 카눈의 영향이 예상되면서 한국 정부로부터 잼버리 참가자 전원을 새만금 야영장에서 조기 철수할 것이라는 계획을 확인받았다"며"정부에 출국 계획을 신속히 추진하고 참가자들이 본국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필요한 모든 자원과 지원을 제공할 것을 긴급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잼버리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성명 발표 직후 와의 전화통화에서"아직 공식적인 입장이 확정되지 않았다"며"총 몇 명이 퇴소하는 건지, 대원들을 어디로 보내게 될지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4, 6일에도 세계스카우트연맹은"전 세계 스카우트와 자원봉사자 4만3천여 명이 참가한 잼버리 대회에서 지난 며칠 동안 극심한 폭염과 습도로 인한 어려움이 발생했다"며"예정보다 일찍 행사를 종료하고 철수할 때까지 필요한 지원을 검토해줄 것을 주최 쪽에 요청했다"고 성명을 통해 알린 바 있다.

이번 잼버리 대회는 폭염 피해, 열악한 시설, 성폭력 부실 대응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의 조기 철수 결정에 따라 잼버리 대원들은 폐막일인 12일까지 새만금 야영지가 아닌 수도권 등 타 지역에서 남은 일정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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