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100주년 맞은 서울대치과병원 이용무 원장병원들 적자 우려 운영 꺼리는장애인 전용 병원 별도로 설립치료 문턱 낮추며 사회에 기여첨단 구강스캔 등 신기술 선도AI 접목한 치료 해외서도 주목사우디 등 중동시장 진출 추진
AI 접목한 치료 해외서도 주목
서울대치과병원이 올해 개원 100주년을 맞았다. 이용무 서울대치과병원장은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주요 성과로 장애인 전문 치과병원 운영을 꼽았다. 세계 최초로 설립됐고 지금도 유일한 장애인 전문 치과병원이다. 미국 유수 의대에서 기술을 배우러 올 정도로 전문성도 인정받았다. 이 병원이 장애인 구강건강 분야를 개척하기 시작한 건 2002년 별도 진료실을 마련하면서다. 현재 서울시장애인치과병원과 관악서울대치과병원, 부설 장애인치과병원 등 3곳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건립한 부설 장애인치과병원은 개원 이래 올해 6월까지 환자 총 8만명이 방문했다.
서울대치과병원은 인공지능을 접목한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도 선도하고 있다. 구강 이미지를 3차원으로 보여주는 시스템 개발이 대표적이다. 이 병원장은"구강 스캔 시 혀와 뺨 등이 방해가 될 수 있는데, AI가 이런 요인을 자동으로 걸러 치료 속도를 높였다"며"보철물을 본떠야 할 때 이전처럼 환자들이 입안에 재료를 물고 기다릴 필요도 없어졌다"고 설명했다.그는"2014년 치과 분야에서 전자 의무기록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구축하고 10년간 자료를 쌓아왔는데, 이번 기회로 다양한 산업에 활용할 길을 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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