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 기지에 새벽 군 장비 반입... 주민들 반발 연합
4일 사드 반대 단체인 소성리 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0분께 주한미군과 군 장비가 사드 기지에 반입됐다. 반입이 심야에 이뤄진 것은 미측의 야간 작전 소요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상시로 물자와 장비의 지상 이동 및 수송을 보장하겠다고 밝힌 만큼 다른 미군기지처럼 사드 기지도 필요할 때 언제든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차원에서 이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당국은 지금까지 매주 2∼3차례 공사 자재와 인력, 생활 물품 등을 차량으로 반입하다가 지난 6월부터 반입 횟수를 주 5회로 늘렸다.이날 기지에 반입된 것은 불도저 등 공사 장비, 유류차 1대, 승합차 등으로 10여 대에 달한다. 차량 소리를 듣고 달려 나온 주민들이 항의했다. 소성리 종합상황실은"경찰과 국방부 측이 '주말 내에는 작전이 없다'며 안심하라는 말을 했는데 야음을 틈타 기습적으로 들어갔다"고 비판했다.정부는 주민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당분간은 완전한 상시 자유 출입보다 미측이 원하는 시간대에 현장 경찰 등과 협의해서 출입 시점을 조율하는 방안을 추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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