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동의 맥주 문화 변화와 특징을 엿볼 수 있는 기사입니다. 과거에는 작은 공장과 사무실이 즐비했던 성수동이 지금은 크래프트 펍과 펍 크롤링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변화했습니다. 신사동과 이태원의 젠트리피케이션 경험을 통해 맥주 문화의 유동성과 변화를 보여주며 성수동의 특별한 매력을 강조합니다.
" 아파트를 많이 지었지만 사이에 그런 공간들이 많이 남아 있잖아요. 이 공간이 문화적으로 어떤 공간인지를 지금 정의하고 있는 것 같아요 ... 문화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우리가 실험실 같은 느낌? ... 자기네들이 역사책에서 읽었던 도시 문화가 정의되는 그 시기? ... 서울에 오면 ... 재미있을 거 같아요." - 유튜브 '셜록현준' 중 조승연 작가
내가 성수동 밤거리에서 사이버펑크 도시를 떠올렸던 이유도 마찬가지였다. 과거 흔적이 남아있는 작은 빌딩과 상가 그리고 빌라 뒤로 우뚝 솟아있는 고층 빌딩들에서 받은 느낌은 영화 의 미래 도시와 흡사했다.펍을 돌아다니며 맥주를 마시고 문화를 체험하는 행위를 펍 크롤링이라고 한다. 펍 크롤링이 가능하다는 것은 그 지역에 맥주 문화가 형성되었다는 의미다. 여기서 문화란 김정운 교수가 저서 에서 언급한 '특정한 정서를 공유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런 펍들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문화를 해석하고 전파하는 청년세대였다. 주위에는 작고 개성 있는 카페와 소호 숍들이 공존했다. 이들은 기존의 공간을 재해석하고 독특한 문화를 창조하며 상권을 형성했다. 하지만 신사동과 경리단길 모두 젠트리피케이션 이슈를 겪으며 모든 것이 사라졌다.
저녁이면 어두컴컴했던 뚝섬역 골목에 지금은 소소하지만 밝은 불빛을 내는 카페와 이자카야, 프랜차이즈 맥줏집들이 들어서고 있다. 낮은 임대료를 바탕으로 기존 공간을 재창조한 크래프트 펍들도 조금씩 눈에 띈다. 여기서부터 투어를 시작하려 한다. 뚝섬역부터 성수역까지 걸어가며 맥주 문화를 밝히고 있는 공간을 탐험해 보자.뚝섬역 7번 출구 골목, 과거 흔적을 간직한 이곳에 크래프트 맥주를 마실 수 있는 작은 펍이 있다. 지하 노래방이 있는 건물 2층에 자리 잡은 야몽야몽은 국내외 크래프트 맥주와 간단한 음식을 팔고 있다. 매장에 들어서면 고양이 캐릭터가 먼저 맞아준다.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주황색 인테리어가 포인트. 화려하지 않지만 깔끔하고 정갈한 모습이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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