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쓰가무시증·SFTS 고열 증상감염 이후 1~3주간 잠복기 거쳐오염된 물과 접촉 땐 렙토스피라증야...
진드기 기피제 사용 등 접촉 차단추석 명절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성묘하러 갈 때는 음식만큼이나 정성껏 챙겨야 할 것들이 있다. 야외에서 진드기나 쥐를 통해 감염될 수 있는 쓰쓰가무시증, 렙토스피라증 등에 대비하기 위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긴 옷과 긴 양말이 필요하다. 미뤄둔 벌초까지 한꺼번에 할 요량이면 작업 시 안전을 챙기고 상처 부위를 통한 감염을 막기 위해 장갑과 장화도 준비해야 한다. 추석이 지나고 11월까지도 진드기·설치류 매개 감염병 위험은 여전히 크다. 등산이나 나들이 같은 야외 활동을 할 때는 유의가 필요하다.쓰쓰가무시증은 털진드기 유충을 통해 감염되는 급성 열성질환으로, 진드기·설치류가 매개하는 감염병 중 가장 흔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9일까지 전국에서 878명 환자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일부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주로 발병한다. 진드기에 물린 후 4~15일 시기에 고열과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난다. SFTS는 지난 19일 기준 118명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23명이 사망했다. 특히 SFTS는 치명률이 20% 전후로 높은 데다,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예방 및 조기 발견과 적기 치료가 중요하다. 감염되면 38도 이상 고열과 함께 오심·구토·설사·식욕부진 등 증세를 보이며, 혈소판·백혈구 감소에 따른 혈뇨와 혈변 등이 나타난다. 그 밖에도 피로감, 근육통, 말이 어눌해지고 경련을 하거나 의식이 저하되는 등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며 다발성장기부전이 나타나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두 감염병 모두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등 증상을 보인다. 야외 활동이 많은 농부나 군인 등 직업군에서 환자가 많이 나온다. 렙토스피라증은 주로 태풍과 홍수로 오염된 물과 접촉하게 되는 시기에 균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신증후군출혈열은 백신이 있어 접종하면 감염으로 인한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다만 두 감염병 모두 치명률이 높게는 15%에 달해 사망 위험도 높으므로 특히 가을철 야외 활동을 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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