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영업사원으로 나선 억만장자…“신앙을 돈벌이에” 비판 모른 척 [★★ 글로벌]

부활절, 60달러 성경 홍보나선 트럼프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 다시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경 영업사원으로 나서며 전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60달러 성경책에 독립선언서, 국기에 대한 맹세, 헌법 전문 등을 포함하면서 애국심과 기독교인을 단합시키겠다는 의도에 수익까지 창출하겠다는 트럼프 특유의 장사꾼 기질까지 엿보인다는 분석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신성모독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앞서 트럼프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신이여 미국에 축복을’ 성경을 홍보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해피 성주간! 미국이 다시 기도하게 합시다. 성금요일과 부활절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신이여 미국에 축복을 성경’을 한 권 구하기를 권한다”며 판매 웹사이트를 소개했다. 가격은 59.99달러로, 제목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현장에서 사용되는 컨트리가수 리 그린우드의 노래에서 따왔다.트럼프 수익 챙기지만, 정치캠페인에 쓰진 않아, 벌금납부?판매 사이트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성경책을 들고 환하게 웃는 모습의 사진이 올라와 있다. 판매 수익금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운동에 쓰이는지에 대해서는 ‘아니다. 판매 사이트는 정치적이지 않으며 어떤 정치 캠페인과도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벤자민 크레머 목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선동가가 권력 추구를 위해 우리의 신앙과 성서까지 이용하는 것을 보고도, 그를 찬양하는 것은 파산한 기독교”라고 전했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제이슨 콘윌 목사도 “트럼프의 성경 지지는 하나님의 이름을 헛되이 여기는 것을 금지하는 십계명 중 하나를 위반한 것”이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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