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택배 노동자들이 ‘택배 없는 날’로 여름휴가를 갑니다. 장시간 노동을 하는 택배노동자에게 하루라도 휴가를 주자는 뜻입니다. 이러한 날이 4년을 맞았지만 쿠팡 택배 노동자들은 올해도 예외가 됐습니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가 불참 입장을 밝혔기 때문입니다.
‘택배노동자 과로사대책위원회’가 8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통합물류협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장현은 기자 “택배노동자들의 1년에 딱 하루뿐인 ‘택배 없는 날’이 쿠팡 노동자들에겐 죽음의 날이 돼서는 안되지 않습니까.” 오는 14일 씨제이대한통운, 한진택배, 로젠택배 등 대다수 택배 노동자들이 ‘택배 없는 날’로 여름휴가를 간다. ‘365일 배송시스템’에 힘겨워하는 택배 노동자의 건강권을 위해 2020년 고용노동부와 통합물류협회, 민간 택배사들이 ‘택배없는 날’에 합의했다. 많게는 주 6일, 장시간 노동을 하는 택배노동자에게 8월 14일, 단 하루라도 여름 휴가를 주자는 뜻이다. 택배 없는 날이 4년을 맞았지만 쿠팡 택배 노동자들은 올해도 예외가 됐다.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가 택배없는 날에 불참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협회 회장과 노동부 장관 서명을 날인한 택배없는날에 동참해야 한다”며 “택배 노동자들이 부담없이 눈치 안 보고 한 번 쉬게 하자는 제도의 도입 취지가 오히려 쿠팡씨엘에스 택배 노동자에게는 넘쳐나는 물량을 소화해야 하는 죽음의 날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쿠팡은 각 대리점이 ‘백업 기사’를 두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 휴가를 낼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다르다. 한선범 택배노조 정책국장은 “최근 분당지회에서는 백업기사가 없어서 주 7일을 일하다가 자녀가 아파서 쉬고, 폭염에 차가 고장나서 하루 쉬었다는 이유로 수행률이 떨어져 ‘클렌징’ 당했다”며 “백업기사가 있는 일부 대리점의 예를 가지고 현실을 호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택배노조는 “95%라는 높은 배달 수행률 기준을 맞추기 위해 주 7일을 일을 하는 상황으로, 클렌징은 사실상 해고”라는 입장이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1년에 딱 한 번 있는 ‘택배 없는 날’ 쿠팡은 불참? 정부, 적극 조치 취해야”택배노동자 과로사대책위 “연휴 물량 쿠팡에 쏠리고, 택배 없는 날 취지 퇴색될 수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또 '끼임'... 'SPC 노동자는 목숨 걸고 빵 만드나'또 '끼임'... 'SPC 노동자는 목숨 걸고 빵 만드나' SPC 산재 정의당 중대재해 민주당 박소희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신림역 흉기난동 뒤 ‘살인예고글’ 154건 올라와…54명은 검거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발생 이후 살해 범행을 예고하는 협박 글이 150건 넘게 올라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청은 관련해 154건을 입건, 이 중 46명을 검거하고 2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같은 기간 고위험 정신질환자 107명을 응급입원 조처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오는 14일은 '택배 없는 날'…편의점 반값 택배는 그대로 운영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택배 종사자의 휴식 보장을 위해 2020년부터 도입한 '택배 없는 날'이 올해도 '8월 14일'로 지정돼 운영...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바람 심하게 분 날, 이태원 골목 추모 메시지 모아준 시민도''바람 심하게 분 날, 이태원 골목 추모 메시지 모아준 시민도' 이태원 기록 용산구청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조혜지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2013년 대통령 취임식 날, 검찰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편집국장의 편지]](https://i.headtopics.com/images/2023/8/8/sisain-editor/5048495145380321284344-5048495145380321284344-1688786457606098945.webp?w=640)
2013년 대통령 취임식 날, 검찰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편집국장의 편지]7월31일, ‘김은지 기자의 편지’를 읽었습니다. 〈시사IN〉 지면에는 실리지 않은 글입니다. 〈시사IN〉을 일시·정기 후원을 했거나 하고 있는 후원 독자 2700여 분에게 한 달에 한 번 기자들이 보내는 온라인 편지입니다. 그 편지를 제가 따로 챙기지는 않습니다. 후원 독자용 뉴스레터 발송 작업을 담당하는 장일호 기자가 기자들에게 부탁해 글을 받고 보냅니다. 저도 ‘이번 달에는 이런 편지가 나가요’ 전해 듣고 읽어봤습니다.그 편지에는 김은지 기자가 검찰 조사를 받은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김은지 기자는 2012년 대선 기간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