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청 관계자는 '문 닫고 사실상 다 죽어가던 꽃바위 바다소리길이 최근 외국인 근로자가 늘면서 확 달라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해 11월 한국산업연구원은 국내 228개 시·군·구 인구 변화를 조사해 울산 동구를 ‘소멸 우려 지역’으로 분류했다. 울산 동구는 외국인 근로자가 증가하자 경찰·법무부·고용노동부·산업인력공단·시민단체·기업체와 ‘울산 동구 외국인노동자 지원협의체’를 구성했다.
지난 25일 울산 동구 방어동 ‘꽃바위 바다소리길’. 2㎞ 구간에 형성된 먹자골목 같은 이곳은 외국인 거리로 불린다. 곳곳에는 ‘나부르츠’ ‘샬리마 포린’이라고 쓰인 식자재 마트가 눈에 띄었다. 마트에는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에서 수입한 채소와 통조림, 나시고랭 소스 등을 팔았다. 서양식 맥주점과 피자 전문점, 삼겹살 판매점, 브런치 카페 등도 있다.
인구 감소를 걱정하던 울산 동구가 살아나고 있다. 지난해 11월 한국산업연구원은 국내 228개 시·군·구 인구 변화를 조사해 울산 동구를 ‘소멸 우려 지역’으로 분류했다. 광역시에 속한 도심 지자체, 그것도 이른바 ‘돈이 잘 도는 곳, 경기가 좋은 곳’ 울산 도심 지자체 소멸 우려는 이례적이었다. 지방 소멸 극복을 견인한 것은 ‘코리안 드림’을 위해 이곳을 찾은 외국인 근로자다. 이들은 베트남·중국·스리랑카·몽골·인도네시아·태국 등에서 왔다. 지난 7월 기준 동구 외국인 수는 6143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7월까지 외국인 근로자 1140명을 채용했다, 현대미포조선은 같은 기간 610명, 삼호중공업은 781명을 고용했다. 현대중공업 등은 연말까지 1000명 정도 더 채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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