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전 '바위가 되는 법', 삼성 리움미술관에서 오는 12월 3일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설치미술가 김범의 개인전 '바위가 되는 법'이 삼성 리움 미술관에서 12월 3일까지 열린다. 30여 년간 작업한 작품을 관통하는 그의 총괄적 서베이 전시다. 그동안의 '변신술'을 엿볼 수 있다. 야심작이라고 해도 좋으리라. 전시장 곳곳에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총 70여 작품이 선보이게 된다.
미술관마다 이제 달라진 관객의 눈높이를 어떻게 맞출까? 고민이 많은 것 같다. 리움미술관도 예외는 아니다. 눈요기가 별로 없는 이번 전시도 일종의 모험이다. 지난번 카텔란 전시가 큰 흥행 속 논쟁도 일으켰는데, 그런 성공 후 후유증이 올까 염려하고 있는 것인가?이번 전시도 김성원 리움미술관 부관장이 기획했다. 지난번 카텔란 전시와 맥락이 어느 정도 비슷하다. 기존의 사유를 낯선 개념으로 유머러스하게 재치 있게 전복시키는 전시다. 그동안 김범 전시는 국내에서 만나볼 기회가 없었기에 관객의 관심을 끌 만하다. 이 시리즈 작품 총 13개다. 그중 몇 점이 이번에 소개되었다. 소품도 있고 위에서 보듯, 미술관 천장까지 닿는 대작도 있다. 작품이 커지면 작업 난도가 높아진다. 하긴 일상에서 발생하는 난관도 작은 일, 큰 일이 있다. 위 작품을 보면 이 작가가 얼마나 꼼꼼하고 치밀하고 계산적인지 알 수 있다. 구체적 삶과 추상적 도상을 긴밀하게 연결시켰다.이제 참담한 한국 입시교육을 풍자한 '교육된 사물들'을 보자. 이런 이슈가 미술에서 주제가 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위 '자신이 새라고 배운 돌'을 보면 기가 막힌다. 웃음이 터져 나온다. 학생은 자신을 '새'라고 생각하는데, 학교에서는 '돌'이라고 부르는 87분 영상도 같이 반복된다. 공부에서 소외되는 학생을 상징한다. 제목이 '이오네스코' 부조리연극 대사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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