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읽기와 행동통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될까요? 아이가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데, 집에 가서 저녁을 먹어야 하는 상황을 가정해 볼게요. 이에 대해 조 교수는 '열 살까지는 하기 싫어도 해야 할 일을 배우고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설명과 설득으로는 행동을 통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조 교수는 '아이의 불안과 공포를 자극하는 건 행동교정에 도움이 안 된다'며 '타임아웃과 스티커제도를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hello! Parents 관심 제가 일을 시작하던 1997년만 해도 체벌이 문제였어요. ‘제발 아이 좀 때리지 말라’고 하소연할 정도였죠. 30년 만에 상황이 180도 달라졌습니다. 양육자의 과도한 ‘마음읽기’가 떼쓰고 말 안 듣는 아이를 만들고 있어요.
그는 “감정코칭이란 개념이 알려지면서 양육자가 아이에게 과하게 공감하고 위로하는 흐름이 생겼다”면서 “결국 양육자가 말 안 듣고 떼쓰는 아이로 키운 셈”이라고 지적했다. 아이의 상황과 마음에 공감하는 게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가 아니다. 공감은 하되 행동은 통제해야 하는데, 마음읽기만 하는 게 문제라는 것이다. 떼쓰고 말 안 듣는 아이, 어떻게 훈육하면 좋을까? 지난달 28일 조 교수를 직접 만나 물었다.📢과도한 마음읽기, 약이 아니라 독 존 가트먼 워싱턴대 심리학과 명예교수가 체계화한 감정코칭 이론이 우리나라에 소개된 건 2005년이다. 자신의 감정을 존중받으며 자란 아이가 자존감과 회복탄력성이 높다고 알려지면서 양육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조 교수는 “감정코칭이 국내에 오면서 반쪽짜리가 돼버렸다”며 “공감과 위로만큼 중요한 게 통제”라고 강조했다.
📢설명‧설득 말고 지시해야 과도한 감정읽기의 문제는 또 있다. 양육자들이 아이를 훈육할 때 설명‧설득에 집착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지시‧명령보다는 설명‧설득이 아이를 존중하는 행동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쇼핑몰 같은 곳에서 아이를 붙잡고 ‘공공장소에서 왜 뛰면 안 되는지’를 설명하는 양육자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조 교수는 “열 살까지는 하기 싫어도 해야 할 일을 배우고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설명과 설득으로는 행동을 통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타임아웃‧스티커제도 쓰면 훈육 효과 높아진다 아이는 미성숙한 존재이기 때문에 양육자의 말을 잘 듣지 않는 게 당연하다. 양육자 역시 이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처음엔 말로 타이르려고 한다. 하지만 양육자도 사람이다. 아이가 계속해 떼를 쓰면 소리를 지르기도 하고, ‘도깨비가 잡아간다’는 식으로 겁을 주기도 한다. 조 교수는 “아이의 불안과 공포를 자극하는 건 행동교정에 도움이 안 된다”며 “타임아웃과 스티커제도를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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