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과 수익성에서 이미 삼성을 크게 앞지른 애플이 다음 달 공개 예정인 아이폰15 시리즈를 내세워 시장 점유율(출하량)에서도 처음으로 삼성을 추월할 준비를 마쳤다. 다만 FE 모델이 기존 갤럭시 A시리즈와 고객층이 겹치는 데다 갤럭시 S시리즈가 가진 프리미엄 이미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모델명을 바꾸거나 일부 해외 시장에만 FE 모델을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스마트폰 시장 불황 속에서도 애플은 다음 달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하며 오히려 판매 가격을 높이는 모양새다.
10년 만에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오던 삼성전자가 도전에 직면했다. 매출과 수익성에서 이미 삼성을 크게 앞지른 애플이 다음 달 공개 예정인 아이폰15 시리즈를 내세워 시장 점유율에서도 처음으로 삼성을 추월할 준비를 마쳤다. 삼성은 올 상반기 점유율 20%로 1위를 지켰지만, 애플과 격차는 3%포인트로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이달 전 세계에 출시한 신형 폴더블폰인 갤럭시 Z플립5·폴드5를 앞세워 플래그십 판매량을 확보하는 한편 상품군을 확대하며 점유율 1위 지키기 총력전에 나섰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하반기 갤럭시S23 FE 출시를 앞두고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FE 모델이 기존 갤럭시 A시리즈와 고객층이 겹치는 데다 갤럭시 S시리즈가 가진 프리미엄 이미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모델명을 바꾸거나 일부 해외 시장에만 FE 모델을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스마트폰 시장 불황 속에서도 애플은 다음 달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하며 오히려 판매 가격을 높이는 모양새다. 특히 상위 모델인 아이폰15 프로·프로맥스의 가격이 전작 대비 상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를 통해 애플은 평균판매단가를 더 올릴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미 1000달러가 넘는 ASP를 기록하며 삼성보다 3배 가까이 비싼 스마트폰을 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