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감학원 경기도가 직접 운영하는 시설이었음에도 성폭력과 구타, 단체 기합이 일상적으로 발생했고 관리자들은 이를 묵인하거나 오히려 아동 폭행에 가담하며 선감학원을 운영했습니다. 🔽 50년이 지나도 아픈 기억들...
“공무원인 선생들이 폭력 묵인·방조…사과 원해” 지난 23일 경기도 한 지역에서 와 만난 이아무개씨. 이씨는 경기도에서 받은 ‘선감학원 원아대장’ 등을 토대로 지난 20일 진실화해위에서 선감학원 인권침해 사건 피해자로 인정받았다. 사진 장예지 기자 이아무개씨는 지금도 가끔 경기 안산시의 선감도에 간다. 그는 1970년부터 5년간 남동생과 함께 선감학원에 강제수용됐다. “너희 엄마에게 꼭 너 여기에 있다고 알려줄게”라며 섬을 탈출하려 했던 친구를 이씨는 제손으로 묻었다. “그 친구는 제가 당한 일을 알고 힘들 때마다 옆에 있었거든요. 제가 분명 묻었는데, 그 친구가 어디에 있는지 생각이 안 나는 거예요. 너무 미안합니다.” 이씨는 지난 20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규명한 ‘선감학원 아동 인권침해 사건’에서 피해자로 인정된 167명 중 한명이다.
이씨의 고통을 알아준 유일한 친구 ‘망치’는 다시 보자고 약속하며 바다를 건너려고 했지만 싸늘한 주검이 돼 돌아왔다. 선감학원의 굳게 닫힌 문은 이씨가 죽음의 문턱에 다다랐을 때 열렸다. “목을 매려고 했는데, 직원이 그걸 보고 나서야 다른 곳으로 보내 준다고 하더라고요.” 선감학원은 1975년 8월, 이씨 형제를 내보내면서도 집이 아닌 경기 부천 새소년소망의집으로 전원 조처했다. 두 형제는 한달간 부천에 머물다가 인천으로 가면서 수용소 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동안 가족들은 형제를 수소문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이씨는 어머니도 20대에 우연히 만났다. 그러나 당시 기억은 50년이 지나도 이씨를 붙잡고 놔주지 않는다. “그때 후유증으로 화장실에 가는 것 자체가 두렵고, 사람들 속에 섞이는 것이 무서워요. 그러니 평생 제대로 된 직장을 가져보지 못한 채 세월이 갔어요. 선감학원에 있던 가해자와 직원들, 누구도 자신의 잘못을 몰라요. 나라가, 공무원이 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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