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오늘의 스페셜’ 연재 구독하기) “모다(모터) 소리가 왕왕왕, 그것도 한 대가 아니고 여러 대가 돌아가니깐요. 그 속에서 일을 하니까 상대방이 가만가만 얘기하면 아무것도 못 알아들어요 소음 때문에…거기를 27년을 있었어요.” ㄱ(72)씨는 전화 인터뷰를 나누
환경단체회원들이 지난 3월1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경북 봉화군 영풍석포제련소에서 일하다 사망한 노동자들의 상여 조형물을 갖다 놓고 ‘죽음의 공장, 석포제련소 장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모다 소리가 왕왕왕, 그것도 한 대가 아니고 여러 대가 돌아가니깐요. 그 속에서 일을 하니까 상대방이 가만가만 얘기하면 아무것도 못 알아들어요 소음 때문에…거기를 27년을 있었어요.”
영풍 석포제련소는 ‘영풍문고’로 잘 알려진 영풍그룹이 운영하는 아연 제련소로,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4위 규모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중금속 오염수를 배출하고 산성비를 유발하는 등 갖가지 환경 논란을 일으켜 문제가 됐다. 2018년 폐수 70t을 낙동강에 불법 방류해 20일 조업정지를 받았고, 환경부의 주민건강 조사 결과 제련소 인근 주민의 카드뮴·납 농도가 국민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왔다. 중대재해도 이어졌다. 2023년 12월9일과 10일 원하청 노동자 4명이 비소에 중독됐고, 하청 노동자 한 명은 숨졌다. 1997년부터 14명의 노동자가 중대재해로 스러졌다. 2018년부터 2022년 5년간 산업재해 신청 및 승인 현황 자료를 보면, 제련소 노동자의 산재 승인 건은 연평균 5.8명꼴로, 금속 제련업 평균 재해율을 넘었다.
지난 2023년 11월27일 영풍석포제련소에서 6년9개월을 일한 뒤 백혈병에 걸린 진현철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요양불승인처분 취소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공단의 항소로 2심이 진행되고 있다. 한겨레21 류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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