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된 김만배, '허위 인터뷰' 부인...검찰, 수사 박차

[앵커]오늘 새벽 석방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대...

검찰은 남욱 변호사를 오늘 소환하는 등 추가 수사를 통해 의혹의 전모를 규명할 방침입니다.오늘 새벽 0시 2분쯤 서울구치소를 빠져나왔습니다.기다리고 있던 취재진과 만난 김 씨는 허위 인터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우선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대출 브로커 조우형 씨 수사를 무마해줬다는 취지로 주장한 데 대해, 당시 윤 대통령이 그만한 위치가 아니었다고 답했습니다.이런 내용을 담은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과의 인터뷰 녹취가 대선 사흘 전 공개된 것이 대선 국면에 영향을 끼치려던 것 아니었느냐는 질문에도 선을 그었습니다.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이기도 한 조우형 씨에게 '이재명 이름이 언급되면 안 된다'며 허위 인터뷰를 종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거듭 부인했습니다.김 씨는 재작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 사이 대장동 개발로 얻은 범죄 수익 390억 원을 은닉한 혐의로 지난 3월 구속기소 됐습니다.김 씨의 석방은 지난해 11월 만기 출소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네, 검찰은 법원이 구속 연장을 불허하자, 심각한 증거 인멸이 이미 저질러졌다는 점에서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반발했습니다.

검찰은 남욱 변호사를 오늘 다시 불러서 당시 발언 경위에 관해 보강 수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특히 김 씨가 2021년 9월, 신학림 전 위원장과 허위 인터뷰를 하기 여러 달 전부터 대장동 일당에게 신 전 위원장과 친분을 강조했단 내용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캐물을 전망입니다.이런 가운데 당시 김만배 씨 녹음을 보도한 뉴스타파는 오늘 오후 5시, 72분 분량의 녹음 파일 원본을 공개하고, 검찰과 대통령실, 정부·여당과 보수 언론 등이 제기하는 주장을 철저히 반박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전화] 02-398-8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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