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와 팔란티어가 최근 서학개미들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엔비디아에 대한 고민은 이어지는 가.
머니랩 관심 머니랩을 내 관심에도 추가해드렸어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 서학개미 ’들에게 가장 뜨거운 종목은 ‘ 테슬라 (티커 TSLA)’와 ‘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다. 참고로 팔란티어 는 미국의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기업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11월 24일~12월 23일) 사이 서학개미 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테슬라 (7억2095만 달러·약 1조500억원)와 팔란티어 (4억7680만 달러·6958억원)였다. 반면에 이 기간 동안 엔비디아 (NVDA)는 4억6744만 달러 순매도가 이뤄졌다. AI 대장주인 엔비디아 는 올해 상반기 순매수 금액이 17억8281만 달러(2조6000억원)로 서학개미 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종목 중 하나였다. 서학개민들의 고민도 시작됐다. 테슬라 와 팔란티어 를 지금 사기엔 이미 주가가 너무 오른 것 같아 매수 버튼을 누르기가 쉽지 않고, 팔자니 주가가 더 오를 것 같다.
엔비디아를 팔고 테슬라 등 다른 종목으로 갈아타고 싶은 마음도 들지만, 여전히 승승장구하는 엔비디아를 외면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고민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머니랩이 미국 기술주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직접 운용하는 3명에게 자문을 구했다. 테슬라 등 성장주 전문가인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고태훈 본부장, 액티브 ETF 분야에서 수익률 1위를 지키고 있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김남호 운용부장, 그동안 시장을 꾸준히 이겨온 ‘KB미국대표성장주 펀드’의 운용역이자 최근 미국AI테크 액티브 ETF를 신규 상장한 KB자산운용의 이상엽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자문단이다. 이들에게 테슬라·팔란티어·엔비디아의 ▶향후 전망 ▶투자 시기 ▶투자 방법 등을 물었다. 김영옥 기자 테슬라는 지난 17일 주가가 479.86달러(약 70만원)까지 상승하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부상하면서, 자율주행 규제 완화 기대감이 반영됐다.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로보택시(Robo-taxi·무인 자율주행 택시),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Optimus)’ 등에 대한 기대감은 테슬라 주가 상승을 이끄는 주요 요인이다. 지난 10월 23일 발표된 3분기 실적 내용에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는 점도 향후 실적 기대를 키우고 있다.(👉3분기 실적 분석은 여기). 🔮향후 전망 : 테슬라는 2025년, 2026년에 저가 전기차(모델2), 사이버캡(로보택시) 출시 등 굵직한 이벤트들을 앞두고 있다. 주가가 상승할 만한 모멘텀들이 이어지기 때문에, 테슬라 주식을 보유할 필요가 있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인 옵티머스의 시장 규모는 측정할 수 없을 정도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 다만 올해 초 엔비디아가 보여준 것 같은 상승 탄력을 유지하는 건 쉽지 않을 수 있다. 테슬라가 내년에 엔비디아처럼 생산량이 갑자기 2배가 되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로보택시의 시제품인 ‘사이버캡(CyberCab)’ 등이 테슬라가 밝힌 일정대로 진행되는지가 주가 흐름에 중요한 변수다. 💡대응 방향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에서 테슬라 비중이 3~4% 수준이다. 테슬라 혁신의 수혜를 누리려면 이보다 높은 수준으로 가져가기를 권한다. 개인적으로는 해외 주식 자산 중 10% 정도는 테슬라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 다만 밸류에이션(가치평가, 가격 수준) 측면에서는 조심해야 하는 단계다. 기존 보유자라면 계속 가지고 있으면서 추가 상승을 노리는 게 맞지만, 신규 매수하는 투자자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이미 포트폴리오에 테슬라가 들어 있는 펀드나 ETF를 통해 투자하는 방법을 고려하는 것도 좋다. 🔮향후 전망 : 로보택시 등 남은 이벤트가 있는 만큼 테슬라 주가에 대해 안 좋게 볼 이유가 없다. 자율주행과 관련해 시범운행·생산 규모 등을 제한하는 규제를 완화하는 법안이 통과된다면 최고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종목이다. 다만 최근 한 달 만에 주가가 40% 가까이 상승한 만큼 단기적으로는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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