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만 지하차도 54㎞라는데…“안전 중심으로 재검토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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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나 침수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재난 대응에 취약한 데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2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는 올 하반기 동부간선도로 월릉나들목(IC)에서 영동대로 사이 12.2㎞ 구간에 대한 지하화 사업을 착공할 예정이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2020년 부산 초량 지하차도 사고 이후 자동 차단시설 설치에 나섰지만 예산 부족으로 지지부진하다'며 '상습적으로 침수가 되는 지하차도에 수위 검출기와 침수 주의 경고판 등 복수의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일본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 등 대도시에 조성하는 대규모 지하차도 사업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화재나 침수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재난 대응에 취약한 데다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서울 시내 지하차도는 꾸준히 늘고 있다. 교통 체증과 소음·분진, 지역 간 단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시 지하차도는 164곳, 길이는 총 54㎞에 달한다.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예정이다. 동부간선도로와 영동대로 지하화를 포함해 신월IC에서 국회의사당 교차로에 이르는 국회대로 총 7.6㎞ 구간에 대한 지하차도 공사도 한창이다. 국회대로 상부에는 영동대로와 마찬가지로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해 여름 서울에는 기상 관측 이래 최대 폭우가 쏟아졌다. 지난해 8월 8~9일 이틀 동안 동작구에는 시간당 141.5㎜의 빗물이 쏟아졌다. 150년 만에 한 번 올 수 있다는 기록적인 폭우였다. 일각에선 기후 온난화가 심각해지면서 시간당 180㎜의 극한 호우가 가능하다는 예측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기상 이변에 대비해 지하도로 원점 재검토를 포함하는 근본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기후변화에 따라 지하공간에 대한 침수 우려가 커지는 건 자연스런 현상”이라며 “선제적인 통제나 재난 상황에 예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서울시는 안전 대책을 갖췄다는 입장이다. 최병훈 서울시 영동대로복합개발추진단장은 “영동대로 지하차도는 ‘200년 강우’에 맞춰서 수방 구조물을 작업했기 때문에 침수 부분에 대해서는 설계에 충분히 반영했다”고 말했다. 200년에 한 번 정도 올 만한 비에 대비했다는 의미다. 최 단장은 “탄천의 경우 200년 빈도 계획홍수위가 118.01m인데 이를 반영해 예상 침수 높이를 118.34m로 설정해 영동대로 지하 공간을 시공 중”이라며 “행정안전부 안전 지침을 충족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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