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문화정책 성토한 실험영화페스티벌 개막선언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서울시 박동현 성하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원은 하되 간섭은 않겠다'는 유네스코가 제안한 팔길이 원칙을 윤석열 정부 문화정책의 기본으로 잡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시는 '서울개최영화제 보조금 지원사업'에서 모호하고 납득할 수 없는 심사로 서울국제영화실험영화페스티벌을 배제했다."20일 저녁 서울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에서 막을 올린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 개막식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문화 행정에 대한 성토로 채워졌다. 개막선언을 위해 단상에 오른 박동현 집행위원장은"스무 살 성인이 돼 축하받을 영화제인데, 그렇지 못하다"며 아쉬움을 전한 뒤, 준비한 성명서를 읽어 내려갔다. 평소 간단하게 개막선언을 했던 것과는 다르게 역대 가장 긴 개막선언이기도 했다.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은 2006년부터 17년간 서울시로부터 꾸준히 지원을 받아왔으나 올해는 '서울개최영화제 보조금 지원사업'에서 예외적으로 탈락했다.
심사 기준에 대해서도 비판했다."영화제 개최의 운명이 달린 해당 지원사업의 면접 PT에 주어진 시간은 단 10분이었고, 정량평가 지표 중 하나였던 '전년대비 관객수 증가율 또는 상영작 수 증감률'은 5점 만점에 1점이었다"며"기준점을 알 수 없어 문의한 결과 만점인 5점이 되려면 전년 대비 관객 증가율이 15% 이상이 돼야 한다는 답을 받을 수 있었으나, 오랜 역사를 지닌 영화제는 극장이라는 한정된 환경으로 인해 상영작품 수와 관객 수의 증가는 상식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의 반발은 단순히 지원사업 탈락에 대해 해명만을 요구하는 의미는 아니다. 그보다는"국제적 위상과 가치를 쌓아온 공공의 문화자산으로 안착된 EXiS의 존폐를 서울시의 자의적 판단과 방향 없는 문화정책으로 결정할 수 있다는 반문화적, 반지성적 관료행정이 낳은 결과로 본다"는 입장처럼, 서울시 문화행정에 대한 불신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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