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일 오후 시의 행사 취소 요청에도 한강유람선 불꽃쇼를 강행한 업체에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30일 밝혔다. 논란이 된 쇼는 지난 2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주관 '2024 한강페스티벌-겨울'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한강한류불꽃크루즈' 행사로 현대해양레저가 주최...
논란이 된 쇼는 지난 2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주관 '2024 한강페스티벌-겨울'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한강한류불꽃크루즈' 행사로 현대해양레저가 주최한 것이다.
그런데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전남 무안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이 랜딩기어 등의 이상으로 동체착륙을 시도하다 충돌, 폭발해 수많은 사람들이 숨진 지난 29일에도 해당 행사가 강행됐다.이에 대해 서울시는 이날"사고 이후 14시 40분경, 서울시는 이날 예정돼 있던 현대해양레저에 행사 취소를 요청했으나 업체는 기예약된 건이라 취소가 어렵다며 18시 30분 불꽃크루즈를 운항했다"면서"시는 이후 31일 예정돼 있는 행사를 즉각 취소토록 했으며 현재 행정조치를 위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김진만 현대해양레저 대표는 지난 29일 저녁 홈페이지에 게시한 사과문을 통해"서울시 미래한강본부의 취소 요청에도 불구하고 강행했던 오늘 6시 반 행사는 취소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국가애도기간 선포 전이었고 너무 급작스런 상황이라 미숙한 판단이었다"고 밝혔다.
이어"다만 오늘 선상에서 실시된 불꽃은 외국인 방한 인센티브 단체와 이미 계약된 행사로 당일 일방적 취소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며"어려운 관광업계의 현실이 하지 못할 행사, 하지 말아야 할 행사를 구분하기 어렵게 한 것 같다. 오늘의 엄중한 상황과 대형참사 속에서 모든 분들이 애도하는 시기에 이런 행사를 진행해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죄송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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