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확산…빈대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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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방역업체 ‘원스톱 방역’이 제공한 사진·영상을 보면 침대 매트리스, 소파뿐 아니라 벽지 내부, 벽면 콘센트 안쪽, 천장 화재 감지기 속에서도 나왔다. 빈대 등 곤충 연구의 권위자인 이승환(응용생물학) 서울대 교수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전 세계에 살충제에 내성이 생긴 빈대 계통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이미 프랑스 이전에 미국과 영국에서도 빈대의 밀도가 높아져 사람을 공격하는 문제가 불거졌다'고 말했다.

매일 아침 경기도 일산에서 서울 강동구로 출근하는 이모씨는 지난달 30일부터 지하철에 자리가 있어도 서서 출근하고 있다. 빈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자 천으로 된 지하철 좌석에도 빈대가 서식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다. 이씨는 “예전에 유럽 여행을 할 때 빈대에 물렸었는데 모기에 물린 것보다 10배 정도 가려웠다. 이후 한 달 동안 빈대가 있을까 봐 불을 끄고는 잠을 못 잘 정도로 노이로제에 시달렸다”며 “한국은 ‘빈대 청정국’인 줄 알았는데 2023년 한국에도 빈대가 있다니 믿기지 않는다. 이제 어떻게 사냐”고 했다.

살충제 내성, 독한 빈대 “발견 땐 고온스팀 청소를” 이 밖에도 SNS에는 “이제 지하철 안 타겠다” “천 좌석에 앉기 싫어 영화 예매 취소했다” “대학교 기숙사도 못 살겠다. 비대면 수업으로 바꾸자”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중앙일보가 복수의 민간 방역업체의 작업 내역을 확인해 보니, 10월에만 서울 25개 자치구 중 18개 구에서 빈대가 발견됐다. 강남·강북·강서·관악·광진·구로·금천·노원·동대문·동작·서초·성북·양천·영등포·용산·은평·종로·중구다. 빈대가 주로 출현하는 장소는 기숙사·고시원·모텔·사우나·찜질방·식당 등이다. 지난달 25일 서울 영등포구보건소에는 고시원 이불과 장판, 옷가지 등에 빈대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빈대는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른 데다 웬만한 살충제로는 박멸이 어렵다. 빈대 등 곤충 연구의 권위자인 이승환 서울대 교수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전 세계에 살충제에 내성이 생긴 빈대 계통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이미 프랑스 이전에 미국과 영국에서도 빈대의 밀도가 높아져 사람을 공격하는 문제가 불거졌다”고 말했다.빈대는 한번 흡혈하면 일주일 동안 혈액을 소화하며 10~15개 알을 산란하고, 일생 동안 200~250개 알을 낳는다. 20도 이상의 실내 온도 조건이면 먹이 없이도 약 120일 정도 생존할 수 있다. 한 방역업체 측은 “개인이 일반 약제를 사서 침구류에 뿌린다고 없어지는 빈대가 아니다”며 “수차례 방역작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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