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는 “한 직원이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 사내 자유게시판에 올린 것으로, 공사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직원은 홍보실 언론팀 소속이었다. 〈시사IN〉은 해당 문건이 어떤 점에서 문제적인지 살펴봤다. ✍🏻 김영화 기자
‘시민 불편’ ‘비문명적’이라는 프레임으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여론전에 나선 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만이 아니다. 앞서 서울지하철 운영기관인 서울교통공사 측이 전장연을 적으로 규정하고, 여론전에서 이기기 위해 상대방 실점을 잡아내야 한다는 대응 지침을 작성한 사실이 알려졌다. ‘사회적 약자와의 여론전 맞서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지하철 시위를 사례로’라는 제목으로 시작되는 총 25쪽 분량의 파워포인트 파일에는 전장연 시위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전략이 담겼다. 3월17일 서울교통공사는 “한 직원이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 사내 자유게시판에 올린 것으로, 공사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직원은 홍보실 언론팀 소속이었다. 서울교통공사는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할 책임을 지닌 공공기관이다. 단순히 ‘개인의 일탈’로 일단락하기에는, 최근 장애인 지하철 시위를 두고 벌어진 혐오 선동 정치와 닮은 부분이 많다.
그러나 약자가 아니라고 부정할 수 없다. 수많은 과정에서 차별을 몸소 체감해왔기 때문에 가해자는 없고 피해자만 있는 상황이 평생의 삶 속에 내재돼 있다.” ⓬전장연의 시위에 대한 흠집 내기 전략은 여기서부터 노골적으로 드러난다. ‘상대방도 실점은 언제든 할 수 있다! 꼼꼼히 Catch’라는 제목 아래 전장연 측의 “선 넘는 미스” “디테일한 약점” “말실수”를 찾아내 ‘물밑 홍보’에 활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문제는 이것이 제언에서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해당 문서에는 “ 열차와 승강장 틈 사이로 끼워넣어 열차 운행을 고의적으로 방해한 사진을 확보 후 ‘자연스럽게’ 알렸다”는 내용이 등장한다. 서울교통공사 측의 말대로 “직원 한 명의 개인적인 의견”으로만 보기 어려운 대목이다. 실제로 관련 사진은 12월20일경 ‘서울교통공사 제공’이라는 출처를 달고 다수 언론에 보도되었다. 기사들은 시위의 맥락보다 지하철 연착 등 시민 불편에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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