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는 탑골공원 일대를 내년부터 금연 구역으로 지정한다. 이는 탑골공원 환경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지며, 근처 무료 급식소의 이전도 추진 중이다. 현재 공원을 둘러싼 담장 내부는 이미 금연 구역이다. 공원 개방을 통해 모든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노인의 날이었던 지난 10월 2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에서 어르신들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성동훈 기자
3일 종로구청에 따르면, 금연 구역으로 지정되는 곳은 담장으로 둘러쌓여진 탑골공원 외부다. 원각사 무료 급식소 등이 위치해 점심이면 노인들이 줄을 길게 늘어서는 곳으로, 바둑이나 장기판을 앞에 둔 노인들이 의자를 놓고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 곳이다. 종로구는 탑골공원이 3.1 운동 당시 독립선언서가 낭독되었던 역사적인 장소임에도 주변에 노상방뇨와 흡연, 쓰레기 무단투기 등으로 훼손되고 있다고 봤다. 이에 2022년 공원 개선 사업 TF를 구성하고, 닫혀있던 북문과 동문을 최근 개방했다. 장기적으로 공원을 둘러싼 담장도 허문다는 계획이다. 공원을 개방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든 시민이 오갈 수 있는 장소로 만든다는 것이다.
공원 안에는 ‘탑골공원은 금연구역 입니다. 흡연 행위시 과태료 10만원 부과’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크게 걸려있었다. 청소 중이던 공원 관리자 A씨는 “밖에서 들고 오시는지 공원 안에도 꽁초가 무더기로 나온다”며 “근처에 무료 급식소가 여럿 있다보니 어르신들이 공원 안까지들어와 줄을 선다. 그때 기다리면 담배를 피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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